[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144) 가치관이 주인의식을 갖게 만든다
기업 경영에서 종업원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게 주인의식이다. 주인의식은 조직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의식이 투철한 종업원이 많은 회사는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고 강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인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 한마디로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가치관으로 정립되고, 이 가치관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아야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게된다.

사업도 경영자의 철학이 있어야 하고, 창업시부터 그 철학을 하나의 가치관으로 정립해서 종업원과 공유되도록 해야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관이 필요하듯이 기업도 가치관을 명확히 해서 전 직원들이 가치관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이것이 궁극적으로 기업문화가 되고, 주인의식을 갖게 만들어 강한 경쟁력을 갖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찬가지로 ‘우리 회사는 왜 존재 하는가?’, 이것을 사명(Mission)이라고 한다. 사명은 한마디로 기업의 존재이유다.

어느 컨설팅 회사가 사명을 “우리 회사는 컨설팅을 한다”라고 정했을 때와 “우리 회사는 기업과 정부의 성공을 돕는다”라고 정했을 때, 과연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가 똑같을까? 아마 후자로 정했을 때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보람을 느끼며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게 될 것이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마찬가지로 우리 회사가 가진 꿈은 무엇인가? 이게 바로 비젼(Vision)이다. 비젼은 달성 가능한 원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이러한 비전은 직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주인의식을 저절로 갖게 만든다.

1907년 헨리포드가 처음 포드자동차를 설립하면서 만든 비젼이 그 당시 직원들에게 얼마나 가슴뛰게 했을까? “미국 대부분의 길에서 말과 마차가 사라지고, 우리가 만든 자동차가 짐과 사람들을 실어 나르며, 우리 노동자들은 자신이 만든 자동차를 타고 다닐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은 ‘우리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사업할 것인가?’와 같다. 이것이 핵심가치(Core Value)다. 즉, 의사결정이나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써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것이 기업문화가 된다.

3M의 핵심가치는 “혁신”이고, 실제 그 기업의 문화가 됐다.
만일 어느 기업의 핵심가치가 “정직”이라면 모든 직원들이 정직하게 일해야 한다. 예를들어 이 기업의 공장에서 폐수가 흘러내려 수질오염을 시켰다면 공장장이 이것을 감추려하면 않된다. 정직하게 보고해야 한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정직”이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사훈, 교훈, 가훈은 핵심가치다. 이러한 핵심가치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무실 액자에 걸어놓기만 하고, 구성원이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장식에 불과할 뿐이다. 어느 집에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가훈이 액자에 담겨 걸려져 있는데, 가족은 누구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그것은 그냥 장식품일 뿐이다.

한국강소기업협회의 핵심가치는 고객중심(Customers Oriented), 차별화(Differentiation), 협력(Collaboration)이다. 협회의 모든 회원은 항상 고객입장, 상대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떤 일을 하든 철저히 차별화하며, 회원 모두가 항상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핵심가치를 회원 모두가 습관적으로 실천한다면 당연히 회원사는 물론, 협회의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면 사명, 비전, 핵심가치를 명확히 설정해서 전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서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가게 만들어야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게 되고, 권한위양과 자율성이 스스로 이루어지며, 기업은 탄탄한 경쟁력을 갖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
[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144) 가치관이 주인의식을 갖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