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132) 기업경영의 올바른 의사결정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자사공장에서 생산되는 A, B 2개의 제품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B제품이 적자다.

ㅡㅡㅡㅡㅡA제품         B제품            계
판매단가     4,000        3,000         7,000
변동비         3,000        2,200         5,200
한계이익     1,000          800          1,800
고정비           800           900          1,700
직접고정비   500            600          1,100
간접고정비   300            300           600
이익              200        ㅡ100           100

※직접고정비: 제품생산, 판매 중단시 발생하지 않는 고정비
※간접고정비: 제품생산, 판매 중단하더라도 계속 발생하는 고정비

이런 경우에 단기적으로 적자가 나는 B제품의 생산.판매를 계속해야할 것인가? 아니면 중단해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계속 생산.판매해야 한다. 만일 B제품을 중단하면 간접고정비(300)의 정기적 발생으로 현재 손익보다 단위당 200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어떤 제품이 적자가 나더라도 일정액의 고정비를 카바하고 있다면 단종해서는 안된다. 단종하면 이익이 나는 다른 제품에서 고정비를 떨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체 이익구조가 더 나빠지게 된다

삼형기업은 A부품을 현재 자가생산하고 있는데, 외주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견적을 받는 결과 다음과 같았다. 현재 소요량은 5,000개 기준이다.

ㅡㅡㅡㅡㅡ(자가생산)     (외주구매)
변동비           2,000
고정비           1,500
직접고정비     800
간접고정비     700
외주 단가                             3,000
계                   3,500            3,000

즉, 외주구매를 하면 삼형기업은 500원이 더 저렴하다. 그렇다면 외주 구매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 아니면 계속 자가생산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

자가 생산이 더 유리하다. 왜냐하면 자가생산을 하지않고 외주로 전환하더라도 간접고정비 700원은 계속 발생되기 때문에 외주로 전환시 단가가 500원 내려가지만 실제는 200원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업경영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이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겉에 보여지는 숫자만 보고 단순하게 의사결정을 하면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감춰진 비용의 종류도 면밀하게 짚어보고 의사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
[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132) 기업경영의 올바른 의사결정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