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낯선 것과의 조우
저 자 : 김창훈, 홍승동



“프레임(Frame)은 심리학의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다. 최인철교수는 저서 ’프레임‘에서 이를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정의한 바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보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 것일까? 일단 ’개념‘이란 단어를 생각해보자. 개념은 실재하는 어떤 존재의 특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버리면서 개념하시키는 것이다. 개념이 의미하는 원래의 그 것은 무한히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개념으로 정리되어 생각된다. 프레임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은 여기든 저기든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세상을 우리의 눈으로 보기 전에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보는 틀에 따라 세상을 불러줄 때 비로소 세상은 제 의미를 갖게 된다.“



“다른 프레임과의 교차 검증을 거치지 않고 나홀로 주장만 있는 프레임은 결국 실패하게 마련이다. 지금 여기에 프레임이 하나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에 이 프레임과 정반대되는 내용을 가진 프레임도 존재한다. …… 갈등을 겪지않은 프레임은 유약하다. 갈등을 이겨낸 프레임만이 굳게세 뿌리를 내릴 수있다. ……. 사람은 어떤 경우에 진정한 자유인으로 존재할 수있을까? …… 쉽게 의존할 수 있는 상투적인 지금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벗어나는 순간,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더욱 넓은 프레임의 세상을 경험하라.”



“보통 사람들이 갈등하는 진짜 이유는 자신의 프레임 이외의 프레임을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번이라도 반대의 프레임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프레임이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며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비록 자신의 프레임에 익숙하더라도 그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이의미있는 프레임이라 할 지라도 더 나은 프레임이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새로운 프레임으로 대체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지금의 정치상황이다. 서로 대립하는 두 정당은 서로간에 오랜 친구이자 적이다. 사실상 인적구성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없다. 그런데도 싸운다. 어떻게 보면 한 쪽은 프레임을 바꾼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새누리당이고, 한쪽은 프레임을 바꿔보지 않은 민주당이다. 그리고 그런 두 개의 프레임을 기준으로 한 구조가 수십년되어왔다. 이제는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 두 개로 안되면 하나를 더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나의 사업이다. 양말과 신발의 오랜 구조에서 벗어나려고 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그건 내가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그게 마음먹기부터 몇 년걸렸다. 그래야 한다고 하면서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