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저 자 : 구자룡

지금 당장 마케팅공부하라 (둑후감)
책을 쓰니 예상치 못했던 즐거움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책을 쓴 사람들과 놀 수있다는 것이다. 그 모임이 경제경영서 저자들의 모임으로 Business Book Writer club (BBC)이다. 그리고 그들이 낸 책을 서로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그럼 난 그 보답으로 독후감을 써서 나와 연관된 분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하고, 인터넷 서점에 올리기도 한다. 그런 즐거움을 더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facebook에 Businessbookcommunity 라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제는 쓴 사람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들과의 교감도 넓혀보자고.



이 책을 쓴 구자룡박사도 그 회원중의 하나이다. 술도 잘 먹고 책도 한권 공짜로 얻었다. 뭐, 그렇다고 나도 무조건 독후감을 쓰지는 않는다. 독자에게 권할 만한 책이 아니다 싶으면 그냥 혼자 읽고만다. 남의 책에 대한 혹평은 예의가 아닌 것같아서.



같이 자리를 했던 김민주회장이 구박사에게 ‘이 책의 특징이 뭐에요?’라고 했더니, 구박사 왈 ‘없어요. 사진이 좀 많이 들어간 거 빼고는’라고 해서 겸손인 줄 알았더니 정말 그렇다. 마케팅에 대하여 아주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정리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마케팅원론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최근의 사례가 읽기 재미있게 써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독자들의 반응도 꽤 괜찮다. 읽으면서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고 뭐 새로운 게 없네 하며 읽었다. 마케팅에 관한 책도 몇권 읽은 적이 있으니까. 그런데 같은 주제의 책을 읽어도 저자가 어떻게 썼는 가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읽는 가에 따라 전에는 보이지 않거나, 감흥없이 지나간 내용이 눈에 확 띠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최근에 ‘자은숲속마을’이라는 것에 대하여 뭔가를 해야하는 데, 그 일에 대한 주제와 문제점이 손에 딱 잡히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모든 제품은 차별화가 가능하다. …… 차별화를 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요소중 하나는 브랜드이다. …… 그러나 차별화를 위해서 브랜드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카테고리이다. 만약 신제품이 확실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고, 기업이 열심히 마케팅활동을 통해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린다고 하더라도 이 제품이 기존의 카테고리에 흡수된다면 이미 그 카테고리를 선점하고 있는 킬러제품에 의해 그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존 카테고리가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에 신제품을 포지셔닝하는 것이 좀 더 시장을 장악하기 쉽다.” 맞다. 난 항상 차별화를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차별화를 하면 시장은 좁아지고, 도달해야 하는 소비자는 더 넓게 펴져있어 실제로 마케팅이나 수익성에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면 그런 단점이 없어진다. 흠, 잘썼어!



또 하나는 그 마을의 속성을 소득과 귀농을 같이 이루고자 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 가이다. 현재 이 귀농촌의 특성은 좀 복잡하게 정의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상향적 공동체적 특성과 사업성이 같이 섞여 있어 왠지 복잡하게 정의되어 있다. 딱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아직 그 마을에 파악이 덜 돼서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들어도 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걸 쉽게 꾸려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착‘하고 감이 왔다.

스토리텔링의 세 가지 특징 1) 설득력이 있다. 2) 저항감이 없다. 3) 감성과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있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네가지 핵심요소 1)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 2) 스토리의 흥미를 유도하며 조화를 깨뜨리는 역할을 하는 갈등이 필요하다. 3)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필요하다. 4) 스토리를 구성하고 전개하는 과정이 플롯이 필요하다.



흠, 내 친구 책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확실히 잘 쓴 책이야. 이 친구를 만나려면 저희 페이스북에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