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를 원하는 데 반해, 성공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것 즉 ‘잘하는 것’을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것으로 성공한다.




필자는 사람들에게 미래 비전을 물어 볼 때 “무엇을 좋아합니까?” 라고 묻지 않고 ”당신이 잘하는 게 무엇입니까? “ 라고 묻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한 차이다. <好(호)>와 熟(숙)은 다르다. 好(호),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그저 해보고 싶은 마음이고, 熟(숙), 잘하는 것은 직접 할 수 있는 행동을 말한다.




진로 적성 계발가인 정효경 박사는 진로상담을 할 때 “잘하는 일을 찾아라!” 고 조언하곤 한다. 프로의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강점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상담을 하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혼돈 하는 사람이 많다.” 며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경우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고 말한다.




성공학자 존 맥스웰이 미국 각계에서 성공한 리더 1000여명의 자기 관리를 조사해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이란 시간의 75%를 자신의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데 투자하고, 20%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그리고 나머지 5%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 투자한다.” 결국 성공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성공자산인 강점을 개발하는 데 신경을 쓰지 약점을 보완하는 데 쓸 데 없는 시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잘하는 것’을 찾으라고 이야기 듣는 순간부터 또 고민에 빠진다. “난 잘하는 일이 무엇이던가?” 그리고, 이것저것 엉뚱한 공상에 빠진다. ‘생각해보니, 난 말을 잘했던 것 같아’ ‘ 블로그에 이따금씩 올리는 글이 호응을 받던데…’ 그리고 잘하는 것, 나만의 성공 자산을 찾아 엉뚱한 곳을 헤맨다. 그러나 그런 곳에 정답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잘할 사람은 누구인가?” “ 마케팅팀 김 과장이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당신보다 잘 할 수 있는가? – 거꾸로, 당신은 마케팅팀 김 과장이 하는 일을 지금 당장 더 잘할 자신이 있는가?”




당신 인생의 성공무대가 <지금 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신이 하루 종일 그 일을 위해 살기 때문이다. 보통 직장인이라면 하루의 75%를 회사에서 보낸다. 회사에서 완전히 “내놓은(?) ” 직장인이 아니라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지금 하는 일’을 제대로 해낼 고민으로 살 것이며,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이른바 ‘회사’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직장동료와의 술자리에서도 서로 “회사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결국 업무와 회사 이야기만 하는 게 대부분의 직장인 모습 아니던가? 무의식중에 ‘그것’에 대해 가장 많은 말을 하고,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익숙한 것이고, 바로 성공 자산이다. 성공 자산이 ‘지금 하는 일’ 속에 숨어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출판사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보다 꾸준히 책이 팔리는 스테디셀러 작가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수십 만 부 팔리고 마는 것보다 매일 10부씩 팔려도 좋으니까 오래 나가는 책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좋은 상품이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잘 팔리는 게 좋은 상품이라는 것이다. 즉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脈(맥)인 <성공 DNA> 가 있다. 그것을 한 50년 꾸준히 해갈 자신이 있는가? 성공이란 동네에선 반짝하고 마는 것보다 꾸준함을 알아준다.

당신은 무엇을 잘하는 사람입니까?
ⓒ이내화 290728(cr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