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리치(Work Rich)에 도전하세요!
성공컨설턴트 이내화입니다.

혹시 뉴 세븐티(New seventy) 라는 신조어를 들어 보셨는지요? 우리네 말로 직역하면 新70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단비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일터에서 50, 60대는 물론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을 갖춘 70대가 각광 받고 있다. 열정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70대를 ‘뉴 세븐티’의 출현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과감한 소비 생활로 자신을 꾸미는 60대를 일컫는 경제 용어인 ‘뉴 식스티’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70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뉴 세븐티’는 호모 헌드 레드 시대에 일하면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한 말이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는 <노익장>을 좋게 포장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워크 리치(Work Rich: 일 부자) 라고 부릅니다. 워크 리치는 나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노령층을 의미합니다. 가령 김형석 교수, 이어령 교수, 이시형 교수 같은 분들입니다.

이들 중 세상의 이목을 끄는 이는 단연코 老 철학자 김형석 교수입니다. 김 교수는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 강사로서 자주 초청했었습니다. 그가 지난해 <백세까지 살아보니>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직 현역으로 남아 있는 비결을 <나는 아직 일하고 싶다!>라는 의지 때문이라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올해 98세로 백수가 목전인 그는 요즘도 1주일 한 두 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워크 리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좀 평범한 인생철학을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름 하여 <준비論>입니다. 10대엔 20대를, 50대엔 80대를 준비하라면서 <미리미리> <조심조심> 이란 장수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나도 60이 되기 전까지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다. 정신의 성장은 75세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 사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김 교수처럼 평생현역으로 살려면 무엇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까요? 즉 워크 리치(Work Rich)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워크 리치 네 박자를 밟으셔야 합니다. 바로 <업(業) 몽(夢) 서(書) 심(心)> 입니다.

첫째, 일(業) 하기입니다.

김 교수는 모 방송에 나와 이런 주제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96세 나는 아직도 일하고 싶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작은 소망이 하나 있는데 85세쯤 강의하다가 죽는(?) 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이걸 <순직>이라고 합니다. 저는 일하다 죽는 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 하여 웰 다잉(Well Dying)입니다. 일 하다 죽으려면 남다른 즉 유니크(unique)한 업(業)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즉 웰 다잉 하려면 그 업을 50세 전에 세팅해서 죽을 때까지 풀어가면서 살아야 한다. 이 게 없으면 평생현역은커녕 뉴 세븐티는 택도 없지요.

둘째, 꿈(夢) 꾸기입니다.

제가 만든 사자성어가 하나 있습니다. <적자성공>입니다. 이 말은 <적자생존>이란 말에서 파생해 만든 단어입니다. 즉 적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과녁이 뚜렷해야 합니다. 이 게 뚜렷하면 그다지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나이 들어 삶이 시들어지는 건 바로 <과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맞출 과녁이 없는 것처럼 불쌍한(?) 일은 없지요.

과녁을 영어 표현하면 <Goal>입니다. 즉 <Goal-빈(貧) 노인> 되어서 안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맞출 과녁이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Goal-타(打) 노인>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노인을 ‘골 때리는(打) 노인’ 이라고 합니다. ‘골 때리는 노인’은 아름답고 솔선수범하고 후배의 롤 모델이 됩니다. 후배들이 많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셋째, 글(書) 쓰기입니다.

저는 올해로 환갑을 맞았습니다. 김 교수 말처럼 진짜 인생은 ’60부터 75세까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책을 20여 권 냈습니다. 물론 히트작이 없는 졸작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들이 저의 서재에 반듯하게 꽂혀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1인1책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명함의 캐치프레이즈도 바꿨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구호를 만든 건 아닙니다.

바로 <만사서통(萬事書通)>입니다. 이 메시지로 <1인1책 운동>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사서통>이란 ‘모든 게 쓰면 통한다!’는 말입니다. 나이 들면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가기 마련입니다. 이렇다 보니 무척 외롭고 게다가 알아주지 않으니까 기가 죽어갑니다. 이럴수록 글로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그게 바로 <만사서통>입니다.

그래서 전도가 되는 이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책 한 권 뚝딱 내고 맙니다. 책은 살면서 마디마디에 매듭을 짓은 과정이고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하나에 담아 가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BOOK or Bye Bye!”  즉 “책을 내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살아진다.” 입니다. 앞서 소개한 워크 리치 3인방(?) ‘김형석 교수, 이어령 교수, 이시형 교수’은 모두 다작(多作)을 한 분들입니다.

넷째, 맘(心) 쓰기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 <몸짱> 열기가 강하게 분 적이 있습니다. 이 열기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 살려면 우선 건강입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나이 들수록 <맘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노추(老醜)라는 것을 면할 수 있지요. 그러자면 많은 것을 내려놓고 베풀어야 합니다. 나이 들어서도 움켜 잡고 있으면 안 됩니다. 늘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

故 김수환 추기경 비롯한 저명한 성직자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천국엔 가져갈 수 없다. 단지 할 수 있는 건 생전에 선을 쌓은 일 즉 적선(積善)뿐이다.” 혹시 천국에 가고 싶으신지요? 그럴수록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다 쥐고 있으면 무게가 나가 하늘나라를 향해 이륙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도 ‘뉴 세븐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업 몽 서 심> 네 박자를 “ 미리미리, 조심조심” 준비해가야 합니다. 그러면 ‘뉴 세븐티’를 넘어 ‘뉴 에이티’, ‘뉴 나인티’ 라는 삶의 문을 거침없이 열어 갈 겁니다. 세상은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미리미리 조심조심 준비!!!

오늘의 성공 포인트! 나도 워크 리치, 일 부자가 되세요!

오늘도 富라보! My Life!입니다. ⓒ이내화2170810(cr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