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미팅이 많은 나에게 얼굴이나 옷매무새의 안녕상태를 확인 시켜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나에게 세월의 흐름을 일깨워 주려는 듯 너무 객관적인 내 주름을 보여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앗아가 버리기도 해서
마주하기 두려워지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나에게는 특히 특별한 거울을 오늘은 작품으로 마주했다.
흔할 수 있는 거울이 ‘창의’와 ‘예술’이 결합되는 순간 ‘아름답고 신비로움’으로 승화 됨을 경험하기에 충분했던 작품들이다.
거울 위에 섬세한 금속, 크리스털 등의 오브제를 얹어 회화적 미러 아트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 작품들은 방영철 작가에 의해 탄생되었다.
차가운 거울에 자연을 담아 생명력을 불어 넣어진 이 작품들을 통해 그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재단과 디자인의 거울은
그저 바라보는 거울이 아닌 장식적 스타일과 더불어 넓어 보이는 공간을 연출하며,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드를 선사한다.

갤러리위에서 7월 28일(금)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 점의 그림보다 더 멋진 아트월이 되어준 특별한 거울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충전된 감성이 고마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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