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5년 이상 자산관리 강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참으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겪는데 필자가 오히려 배우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억장이 무너지는 황다한 상황이나 질문도 많이 받고는 한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은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특정한 지역이나 물건의 투자가치에 있어서 수강생이 필자를 설득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았고 끝까지 본인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상담을 왜 하러 왔는지 의구심이 드는 경우도 많이 봤다.

부동산 상담 시에 필자가 아쉬워하는 표현이나 상황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표현은 필자에게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지목하면서 얼마에 매물이 나왔는데 매수의견을 묻는 경우인데 필자가 아쉬워하는 표현은 바로 ‘~~ 싸게 나왔더라고요…아주 싸게..’ 이런 표현이다.

아니 부동산이 길거리 가다가 살 계획이 없었는데 가격이 싸니까 사는 반팔티도 아니고 투자가치나 다른 요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가격이 싸니까 부담없는 가격이나 전세를 안고 사 볼까? 하는 생각들이 많다.

물론 이왕 투자할 것이라면 가격이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무런 계획도 없다가 오며가며 혹은 누구의 얘기를 듣고 충동적으로 생각보다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보여진다.
아무리 가격이 싸게 나왔더라도 몇 억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건데 투자가치를 우선으로 봐야지 가격이 싸니까 매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겠다.

필자가 부동산 상담 시 아쉬워하는 표현 두 번째로는 “선생님..이 부근을 저는 너무나 잘 알아요..여기가 예전에는 논과 밭이었고요….완전히 허허벌판이었어요..그런 지역에 이렇게 도로가 뚫린다니…땅을 더 사야겠죠?”

특정지역을 잘 안다는 것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큰 장점이자 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하지만 너무나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 지역에만 목을 메고 너무 잘 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가치를 따진다면 다양한 물건을 보지 못하고 선택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부단히 돌아보고 알아보고 찾아보는 것인데 자칫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살던 곳이라거나 3대째 터를 이루고 살았던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지역은 찾아보지도 않고 덥썩 사거나 한다면 우물안 개구리들이 자기들끼리 사고파는 것과 같을 것이다.

부동산은 너른 시야와 인근의 개발이나 교통 호재까지 꽤뚫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우물한 개구리 투자는 앞으로 지양해야 하겠다.

부동산 상담 시 아쉬운 표현이나 내용 마지막은 “선생님 여기에 지하철 0호선 연장선이 뚫리는 것이 확정이고요..XX대학병원,OO센터,**방송국이 들어온대요..” 라는 식의 확정적 지역개발이나 새로운 기관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에 대한 확정적 표현들이다.

실제 필자의 지인 중에는 수도권이 모 도시까지 지하철 연장선이 뚫린다는 말 한마디 믿고 꽤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해당 계획이 백지화 되는 바람에 큰돈을 날린 경우를 봤었다.

항상 아쉬운 것은 업체의 얘기는 그렇게 맹목적으로 믿음을 주는지이다.

실제 어떤 기관이 들어서고 대중교통수단이 생긴다는 얘기 중에 상당수는 아직 계획단계이거나 진행 중 이라도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100% 실현가능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한걸음 물러서서 다양한 변수나 예외요인을 분석하고 준비하는 전략도 꼭 필요하겠다.

교통의 신설이나 다양한 기관의 입점은 관할 지자체에 문의를 하거나 해당 기관이나 회사에 직접 문의를 통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좋겠고 다양한 호재거리가 다 들어왔을 때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지도 함께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