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고 언제 매수(금융상품 가입)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재테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산투자를 하느냐이다.

정답이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실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100년 이상 꾸준하게 상승만 하는 종목은 없었다고 인정한다면 어떤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면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그 종목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 골랐으면 손해를 봤을 것이고 언제 매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면 역시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하필 고점에서 하락할 때 들어갔다면 큰 손해를 봤을 거라고 보면 된다.

즉 시기나 종목을 불문하고 어떻게 서로 상관관계가 작은 종목을 골라서 분산해서 투자를 하느냐가 중요하겠고 그 상관관계에는 수익성과 안정성에 대한 적당한 분산도 있겠고 단기와 중기,장기처럼 투자기간에 대한 분산도 있겠다.

따라서 어느 시기에도 지금은 반드시 단기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고 지금은 장기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장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시장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예측이 안되고 하락에 대한 불안요소가 많다고 한다면 당분간은 CMA나 MMF 등 수시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어느 정도 수익률도 나오는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자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이럴 때에도 (변액)연금보험 등의 장기상품도 가입은 해 놓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는 어떠한 상황에서 유리한가? 조금이라도 비중을 높이는 시기는 언제로 보면 될까? 우선 단기투자가 유리한 시기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장의 변화가 심해서 등락이 반복되는 시기이다.

오늘 어떠한 호재가 생겨서 많이 상승했다가 1~2주 후에 다시 급락을 하거나 큰 악재로 인해서 하락수준이 아닌 아예 폭락했을 경우에는 단기 수익률을 겨냥해서 단기금융상품의 활용 혹은 단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서 주식시장이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원인으로 하락폭이 크다면 시장과 같이 움직이는 ‘인덱스 투자’로 ‘KODEX 200’ 같은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의 상승이나 회복이 되는 시점에 다시 매도하는 것인데 실제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결정된 2016년 6월 24일 필자의 기억으로 국내 코스피지수가 61.47포인트 하락했었다.이날 ‘KODEX 200’에 투자한 필자의 수강생중에서 8월말에 매도를 했는데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투자방법이 단기투자라고 할 수 있고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겠다. 장기투자가 유리할 때에는 연금이나 채권등 기능성상품으로 노후준비나 장기 확정금리를 추구하는 투자자가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망하지만 않으면 만기까지 가지고가면 확정적으로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연금의 경우에도 10년 가입으로 15.4%의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혜택과 함께 다양한 보장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장기 재테크의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단기,장기라고 딱 정해서 재테크를 하기 보다는 시기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혼합 재테크가 바람직하겠고 무엇보다도 지금이 어떠한 시기인지를 파악하고 인식할 수 있는 혜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