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깜짝 놀랐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트럼프 당선을 얘기하는 것이다.

모 유력 일간지는 힐러리의 당선확률을 90%이상 예상했고 많은 출판사들은 힐러리가 당선될 것을 예상하여 그녀의 인생과 사상이나 관련 도서를 준비하다가 허탈함에 업무가 마비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국내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이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우방국가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이니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있게 지켜봤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역시 힐러리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막말을 일삼고 안하무인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난다고 사석에서 공공연하게 대화가 오고 갔으며 각종 스캔들과 추문으로 트럼프가 곤경에 빠질 때마다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작은 차이가 아닌 꽤 큰 차이로 힐러리를 이기고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은 폭락을 보였고 우리나라 주가도 장중에 60포인트 이상 빠졌지만 겨우 45포인트 선의 하락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역시 너무나 적응이 빠른 민족인지라 다음날 바로 40포인트 이상 회복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그날….트럼프가 당선되던 날…필자에게는 20명이 넘는 분들의 문자가 왔었다.

필자의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들인데 시장의 큰 폭의 하락은 오히려 큰 기회라고 예전부터 강의를 했던 내용을 기억하고 문의 목적의 문자나 연락을 주신 것이다.

보통 종합주가지수와 같이 움직이는 투자를 ‘인덱스 투자’라고 하는데 이렇게 주가가 많이 하락한 날 우리는 인덱스 투자를 고민해야 한다.물론 아주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두 세배 더 움직이는 ‘레버리지 투자’를 해야 하겠지만 보수적인 필자의 성향상 그냥 ‘인덱스 투자’정도로 만족하자고 강조했었고 그러한 ‘인덱스 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이 ETF(상장지수펀드)의 투자이고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KODEX200’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트럼프가 당선되어 종합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던 날 ‘KODEX200’에 투자했던 한 분은 그 다음날 바로 매도를 하셨는데 하루 만에 수익률이 4%가 훨쩍 넘게 보셨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방법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틈새투자로서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여유자금 전체를 평소에는 CMA나 MMF등 수시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고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수 천 만원씩 움직이는 건 원금손실의 위험도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전체 자산의 상당한 금액은 상호금융(새마을금고,농수협 단위조합,신협)이나 채권 및 국내펀드와 연금보험 등의 기능성상품과 안정성 상품에 운용을 하면서 10~20% 내외의 금액을 하락 시에 투자하는 틈새 상품용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적어도 3년에서 5년 간의 금융경제 흐름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고 시장의 급등락이 이어지는데 전체 자산운용의 방향성과 방법은 시장의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배분이 바람직하겠고 일부 금액을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는 투자를 하는 전략을 세워서 저금리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양손의 무기를 만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