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구름 너머 별을 보려는 거인'
예년에 비해서 올해는 1월에 임원교육의뢰가 늘었다.

2016년 새해 1월에만 임원교육을 5차수 진행하면서 조직에서 임원의 존재의 중요성에 실감하고 있다.

“모두가 땅을 볼 수밖에 없을 때 구름 너머 별을 보려는 사람이 임원이다”라고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나온것처럼

한 조직의 임원들은 뭔가 특별함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며칠전에 한 조직의 신임임원대상으로 ‘글로벌비즈니스매너’교육을 진행하면서 인간적인 매력이 풍기는 리더십에 마음을 빼앗겼다.



부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기 장군의 인간적인 리더십



천하를 얻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하나 얻는 게 더 어렵다고들 한다. 조직의 리더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수많은 리더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내 주변에는 인재가 너무 없어! 그래서 내가 승진을 못하는거라구! ‘ ’요즘 사원들은 너무 되바라졌어. 옛날 같지가 않아. ‘ ’내가 부하직원을 모시고 있다고, 요즘은 부하가 상전이라니까. 도대체 조직이 왜 이렇게 변해 가는지 원……. ‘ ’부하직원들은 잘해줘봤자 필요가 없어. 고마움을 모른다고! ‘

하지만 다 핑계다. 모든 잘못을 자기 탓이 아닌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리고 있질 않은가. 결국 이렇게 되면, 부하직원들 역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상사의 뒷담화를 할 게 뻔하다. 무능하고 성격만 나쁜 상사 만나서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이다.​



필자의 마음을 빼앗은 임원들이 함께 했던 조직은 바로 KT그룹이었는데,

이자리에 올 수 있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 아마도 ‘인간적인 리더십’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이 많은 사람은 많을 터다. 하지만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에는 싸움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오기(吳起)라는 장군이 있었다.

오기는 맹장이라기보단 덕이 많고 존경받는 장군이었다. 신분이 가장 낮은 병사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함께 밥을 먹었다. 잠을 잘 때에도 똑같이 바닥에서 잤으며 행군할 때에도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자기가 먹을 식량은 직접 가지고 다니는 등 병사들과 함께 고통을 나눌 정도였다. 그런 리더이니, 병사들의 충심이 얼마나 두터웠을까. 실제로 병사들은 장군의 명령이라면 몸 사리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전투에 임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병사가 다리에 난 종기가 곪아 잘 걷지 못하자, 오기 장군은 손수 종기를 짜준 다음 입으로 누런 고름을 빨아 주었다. 그 소식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는 고마워하기는커녕 갑자기 대성통곡하였다.

“아니, 왜그렇게 우시오? 장군님이 아들을 살렸다하질 않소?”

동네사람들이 그녀를 위로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더 꺼이꺼이 울었다.

“우리 애아버지가 전사한 이유가 뭔지 아세요? 그때도 장군님이 그의 종기를 빨아주었다구요. 결국 그사람은 자기 몸 돌보지 않고 싸우다가 적진에서 죽은 거라고요. 그런데 또 우리아들의 종기를 빨아주셨다니, 이번에도 애가 죽기살기로 싸우다 전사할 겁니다”

일이 잘 안 돌아갈 때마다, 부하들를 향해 혀를 끌끌 차는 리더가 아닌, 부하를 진심으로 아끼고 결국 그들의 충성을 받는 오기장군식 리더가 훨씬 매력있게 다가온다. 부하직원들의 뜨거운 신뢰를 얻고 싶은 상사라면 되새겨볼 일화다.​

오늘 필자는 멋진 조직문화가 살아 숨쉬는 KT임원들을 통해서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았다. ​

한명 한명의 멋진 리더가 멋진 조직문화를 만든다.​
임원은 '구름 너머 별을 보려는 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