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망언과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결의문이 정족수 부족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다들 지역구를 돌보시느라 바쁘셨고, 정치적인 파장을 고려하셨으리라 여겨지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집단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기 때문에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남자들이 화장품을 가장 많이 바르고, 비싼 양주가 가장 많이 팔리며, 성형 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


경제가 어렵고 기름값이 비싸다 해도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교통체증이 심하고, 실업자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나라.


대졸자는 많은데 인재가 없다고 하면서,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 졸업이 가능한 나라.


책 사는 것보다 커피와 술 마시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만나기만 하면 나이 묻고 학벌 따지고 고향을 묻는 나라.



역사와 윤리보다 영어와 수학을 중요시 하며, 음악 감상과 그림 그리기보다 작가들의 이름을 외우는게 중요한 나라.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하지 않고, 책을 읽으면 불편하게 느껴지는 나라.
깊이 생각하는 것은 귀찮아 하면서 게임은 쉽게 배우는 나라.



톨스토이를 읽고, 모차르트를 들으며,

피카소의 그림을 이야기 하면 고상한 척 한다고 욕먹는 나라.



사람이 없는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거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만히 서 있으면 뒷사람에게 꾸중을 듣는 나라.



어지간하면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생각은 당신만의 독선이며 현실을 잘 모르는 착각”이라는 꾸중을 들었으면 좋겠지만,

최근 일본이 너무나 우리를 무시하기에,

그들이 왜 우리를 무시할까 생각하면서 정리를 해 보았다.

과연, 일본만 우리를 무시하고 있는 걸까?





리처드 곱스 매킨지 연구소장은 최근,
“한국은 끓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같다.”고 말했다.

이런 나라가 어찌 다른 나라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슬픈 역사를 잊어 버리는 민족은 그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어느 역사학자의 말이 유난히 선명해지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증거는 보인다.

손연재, 싸이, 류현진, 김연아, 삼성, 대우, 현대 기아, 벤처 기업가,
그리고, 전방을 지키는 사병과 묵묵히 일하는 직장인들.

딱, 그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