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이란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영리를 추구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마케팅은 대부분 사회공헌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문화예술을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활동이 결국은 사회를 풍요롭게 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불황기가 길어지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자칫 배부른 향연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문화예술의 발달이 엄청난 부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문화예술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세상을 선사하며 꿈과 감성을 자극하고 정신적 풍요로움을 제공한다. 신화와 전설에서부터 살아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척박한 현실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한다.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성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무절제한 환경들과 싸울 수 있는 내면적인 힘을 길러준다. 인간은 감성과 이성의 자연스러운 교류 속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화예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특성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풍토를 형성시키는데 기여하며 보다 진보된 의미의 사회공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예술은 새로운 상품의 컨셉을 잡고자 할 때에도 놀라운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예술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꿈틀거리며 고객에게 다가선다. 동남아시아, 서유럽, 동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의 이야기꾼들이 시공을 가로질러 고객과 소통한다.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회가 존재하지 않으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CSR)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교육센터 원장 / 월드클래스에듀케이션 대표 문 종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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