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설팅산업의 트랜드는 대형화와 전문화로 요약될 수 있다. 준법 관리, 즉 컴플라이언스를 통한 회계법인의 컨설팅 비중 확대로 촉발된 대형화는 기존 컨설팅 영역을 파괴하고 있다.



대형 컨설팅펌들은 IT, 회계 등 전문 업체 M&A를 통해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중소형 컨설팅펌들은 넓혀진 영역을 세분하여 공략하는 전문화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형 회계법인들을 중심으로 한 전장은 삼일 PwC, 삼정 KPMG, 딜로이트 안진, E&Y 한영의 4강 체제로 굳어지는 듯한데, 대형 컨설팅펌들의 각축은 점점 격화되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와 내수 경기의 동반 침체는 국내 컨설팅산업 전체 규모를 축소시켰고,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여 시장을 확대하고자 했던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의 노력도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일환으로 21세기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국내 컨설팅산업은 경쟁 영역의 파괴, 시장 규모의 축소, 전문 컨설턴트의 부족이라는 3중고를 겪으며 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국내 컨설팅산업의 위기가 표면적으로는 국내외 경기 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한 걸음만 더 들어가면 컨설팅 결과물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객들로부터 컨설팅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 컨설턴트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현장 경험과 산업 트랜드로 무장된 전문 컨설턴트가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누가 마다하겠는가?



전문 컨설턴트의 확보도 단지 확보에 그쳐서는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은 직장인 모두에게 끊임없는 역량 강화를 요구하고 있고 이는 전문 컨설턴트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에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것이 각고의 노력과 인내, 그리고 사회적인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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