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현대가(家)의 3부자가 세계 3대 이벤트를 유치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인 정몽구 회장이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개최를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정주영 회장의 1988년 올림픽 유치, 정몽준 의원의 2002년 월크컵 유치와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를 3부자가 유치하게 된 것이다.



‘3’이라는 숫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숫자이다.



서양의 경우에는 머리가 3 달린 용, 3방향을 보며 나란히 선 사자, 성삼위 일체, 3각형 모양의 피라미드 등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고 완벽한 숫자로서 추앙받고 있다.



동양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의 3위 태백, 천부인 3개, 삼칠일, 3년상, 서당개 3년, 민족대표 33인, 만세 3창 등 그야말로 ‘3’이라는 숫자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3’이라는 숫자는 기업에서도 오랜 동안 사랑받고 있다.



매직넘버 ‘3’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펌인 맥킨지에서 어떤 경우든지 3가지로 요약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여 엄청난 효과를 보게 되면서 유명해진 용어이다.



‘3’이라는 숫자에 대한 친근감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는 속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3가지 근거를 대면 상사가 흔쾌히 결재해준 경험을 한 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3’이라는 숫자의 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생은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적어도 3번은 도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생의 보다 진정한 묘미는 ‘역전’에 있다. ‘역전’이 없는 인생은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무미건조할 뿐이다.



인생 역전의 과정을 거친 수많은 선배들의 경험상 수치가 바로 ‘3’인 것 같다.



물론 평균치일 것이므로 2번 만에 성공한 경우도 있고 4번, 5번, 홍수환 선수처럼 8번 만에 성공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출발선과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주시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도전하는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한경-월드 컨설팅스쿨 원장 문종성, js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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