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처음부터 귀가 열리고 새로운 배움의 세계로 금방 몰입 되었다. 직장생활과 업무에서 의식되는 경쟁관계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설명은 앞선 경쟁자를 의식하기 보다 그 상황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즐겁게 만들어가라는 것이다.
즉 경쟁을 규정하는 관점을 달리하라는 것. 경쟁을 잘나가는 일등과 부족한 열등생들이 일등과의 거리를 메우기 위한 힘겨운 과정으로 보기보다 차이로 해석하고 일등과 같기 위해 애쓰기 보다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고객을 기쁘게 행복하게 해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라는 것이다. 못하는 거 따라하기 보다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하라는 이 말씀 멋지지 아니한가.
또한 어떠한 것도 사양 산업은 아니란다. 다만 경영자의 창의성이 소멸되고 생각이 굳어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태되는 산업이 있을뿐이라고....
예컨대 과거 구로공단의 봉제업은 사양사업이라 사라진게 아니고 한 차원 높은 패션 감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 성장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또 신발 산업도 사양길이라 축소된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조가 필요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생존력을 갖추지 못한게 도태의 진짜 원인이 된 것이란 말씀이다.
미국이 독일의 광학 능력을 따라잡기 위해 애썼지만 안경 산업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차지한 기업은 이탈리아 기업으로 안경을 광학산업이 아닌 디자인과 패션산업으로 해석한 이탈리아의 창의적 고객 니즈 해석이 안경 시장의 강자 자리를 자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추운 날을 무릅쓰고 달려간 강연이라 더 큰 감동과 의미를 남겨주었다. 꿈을 향한 도전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멈출 수 없다. 앞으로 전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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