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신용등급, 잔존기간에 따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대상 기준금리를 무엇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식의 본질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험에 따라 리스크프리미엄이 크게 달라지고 금리 수준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시장금리는 궁극적으로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결정된다.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에도 당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여러 가지 위험이 반영된다. 그래서 주가와 금리를 비교하여 본질가치를 산정할 때는, 당해 기업의 신용평가등급과 같은 등급의 회사채 금리를 변수로 하여 비교하여야 합리적이다. 예컨대, BBB 등급의 기업을 AAA 등급의 금리를 적용하여 본질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눈금이 다른 저울로 무게를 재는 것처럼 무의미하다. 참고로 2012.8 현재 AAA 등급의 회사채금리는 3.2%인데 bbb 등급은 8.8%로 큰 차이가 나므로 순이익이 같더라도 주식의 본질가치는 당해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졸고 ; 금리의 구성  참조

   # 주가(P)는 시장에서 평가된 미래의 기대가치를 반영하지만, 일반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순이익(E) 관련 정보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전기 실적으로 미래의 예상 이익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래서 순이익 관련 정보는 시계열 자료를 보고 추세를 살필 필요가 있다.
  기술이나 정보가 부가가치의 주요 원천인 신기술 기업의 경우, 이익의 진폭이 클 수가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을 먼저 개발하면 순식간에 대규모 이익 실현이 가능하여 수익주가비율(순이익/주가)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는 순간 그 첨단기술은 쓸모없게 되고 당해 기업의 순이익은 급격하게 감소되거나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필수산업도 물론이지만 성장산업일 경우에는 기술의 (예상)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여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어서 주식시장에서 초과이익을 내는 일도 쉽지 않다.
  장부가격이 낮은 자산을 처분한 특별이익으로 갑자기 수익주가비율이 올라갔을 경우에도 기업 가치에 대한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증권시장에서는 예상 PER을 작성하지만 그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다.

졸고 ; 부의 원천과 이동   참조

  # 재무제표에 나타난 순이익에 대한 진실성 여부는 최종적으로 당해 기업 경영자와 회계처리 책임자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정직성을 살피는 일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그들의 과거 발자취를 살필 수 있을 뿐이다. 예컨대, IMF사태 이후, 낙하산을 타고 취임한 어떤 은행장은 의아한 작태를 보였다. “주가가 오르는 자사주 매입기간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것은 도덕적 문제이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의혹도 있다”(한겨레 03.6.). 또“감사원은 부도덕한 기업 CEO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수법을 시중은행 행장이 따라 했다”고 하였다(동아일보). 하여간 지저분한 이력이 있는 CFO나 CEO가 마사지된 재무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언제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가는 이유없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고 하였듯이  금리와 수익주가비율을 비교하는 것이 투자의 왕도라고는 단언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 변수를 비교하여 관찰할 경우, 투자 대상주식의 본질가치를 산정할 수 할 수 있어 시장 풍설에 따라 이리저리 쏠리는 뇌동매매를 방지할 수 있다. 더하여정직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CEO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다면,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실전투자에서 초과수익은 몰라도 적어도 초과손실은 비켜갈 수 있을 것이다.

* 관련 글은 http://easynomics.blog.me 를 클릭하면 정리되어 있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