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DNA를 가진 민족의 항구적인 자주 평화의 길 ♦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국제질서의 판은 깨졌다. 한민족은 지정학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언제까지 주변 강국에 시달림과 눈치 속에 살아야 하나?

항구적인 자주평화의 길을 늘 고민해왔다. 나름대로 그 길을 보았다. 새해 아침에 감히 펼쳐본다.



▲ 사고전서에서 찾은 한민족의 본모습은 대륙의 DNA를 가진 밝달민족
[박대석칼럼] 판은 깨졌고, 새해는 밝았다. Beyond America!
중국이 자랑하는 사고전서는 청나라 건륭(乾隆: 1736~1795) 연간에 학자 1,000여 명을 동원해 10년에 걸쳐 청나라 이전 중국의 사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료의 보고(寶庫)이다.

8만 권에 달하는 방대한 사료를 포함하고 있는 사고전서를 이 잡듯이 뒤져 우리 고대사와 관계된 모든 기록을 추려내 심백강 박사가 책으로 엮었다.

중국의 사료에서 찾아낸 우리 민족은 예 · 맥 · 한으로 구성된 밝달 민족이다.  또 압록강 이남 대동강 유역에 건국한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니었다.

중원에서 9개의 제후국인 동이(東夷) 국가를 거느린 로마보다 더 위대한 동아시아 최초이자 가장 오래 장수한 제국이었다.

현재의 반도가 아니라 대륙의 DNA를 가진 민족이다. 그러나 반도로 밀려난 이후 중국에 천 년 이상 괴롭힘을 당한 것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도 진행형이다.

▲ 세계 10위권 진입, 그러나 자타 모두 선진국이라 하지 않는다.
[박대석칼럼] 판은 깨졌고, 새해는 밝았다. Beyond America!
1760년부터 1820년까지 기술과 제조 혁신으로 이루어진 산업혁명은 서구와 동양의 서열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모두 서구의 먹잇감이었다.

일본은 그 틈에서 서구를 가장 먼저 받아들여 가장 먼저 성장했으나 분수를 넘는 과욕을 부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큰 죄를 지었다.

1944년 2차 대전 말 승전국 미국이 만든 브레턴우즈 협정은(Bretton woods) 신사적이었다. 패전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든지 미국의 해군 보호 아래 자유무역을 허용했고 심지어 미국 시장을 완전하게 개방하였다.

패전국을 약탈하는 것이 정의(正義)였던 인류 역사상 없던 파격적인 일이다.

미국이 만든 자유무역의 판은 끼니가 오갈 곳 없는 중국이 미국에 턱밑에서 대들 만큼 성장하며 가장 큰 덕을 보았다.

한국 역시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산업일꾼인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과 미국의 협조로 세계 10위권의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도 한국을 선진국이라 하지 않는다. 세상을 주도하는 한국이 만든 창의적 기술과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경제, 4차 산업혁명, 비대면 비즈니스가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다. 위 3가지의 공통점을 합치면 사실상 디지털 경제 시대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 한번 뒤처지면 영원히 지배받는다.
[박대석칼럼] 판은 깨졌고, 새해는 밝았다. Beyond America!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한국처럼 뒤늦게 출발해도 항해사처럼 북극성을 보고 길을 찾아 따라갈 수 있었지만 디지털 경제시대는 한번 뒤처지면 앞선 나라에 영원히 지배받는다.

한두 가지 기술이 아니라 많은 기술과 시스템이 융합된 시대이기 때문에 쫓아갈 수 없다.

디지털 경제 세상에는 자연자원과 땅덩어리의 크기, 인구의 크고 작음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승부는 오로지 우수한 인적자원과 디지털 환경이 결정한다.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디지털 시대 최고의 테스트베드(test bed)를 갖춘 한국에게는 더없이 좋은 세상이 오는 것이다.

수년 안에 영국을 앞지르고 세계 5위권의 나라가 될 기회가 온 것이고 주어진 것이다. 그동안 남의 것을 가장 빠르고, 가장 크면서, 가장 싸게 베끼던 수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밝달 민족이 디지털 세상을 주도하는 신축년 새해가 밝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주어진 시간과 한정된 자원을 일부 집단들의 이익과 설익은 이념 실현을 위하여 소모적 논쟁만을 일삼는 국내 정치 현실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는 두고두고 역사의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이제 고개를 들고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세상을 통찰하는 선인, 현인, 아니면 석학들의 지혜와 충언을 귀담아들어 새해부터라도 대오각성하여야 한다.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를 향해야지 뒤를 보고 뛸 수는 없다.

유행가 몇 자락 따라 부르면 끝나는 인생을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역사에 아름다운 한국의 무늬를 새길 궁리와 몰입해도 찰나와 같이 부족한 시간이다.

▲ 코로나와 미국의 부정선거 시비로 기존 세상의 판(板)이 깨졌다.
[박대석칼럼] 판은 깨졌고, 새해는 밝았다. Beyond America!
박쥐로부터 시작한 것인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인지 후일 밝혀지겠지만 코로나는 세상의 기존 질서의 판을 깨버렸다. 선진국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현상을 지금도 매일 보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리라 믿었던 선진국가, 선진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보인 것이다. 나아가서 기존의 자유무역주의 등 국제질서의 판이 깨지고 신 고립주의,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는 1990년부터 시작한 세계화 시대 종언(終焉)의 원년(元年)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1월 3일 대통령 선거가 끝났는데도 부정선거 문제 시비로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1월 6일과 1월 20일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흐름과 결과는 우리와 세계 질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주시해야 할 큰 사건이다.

미국 부정선거 문제에 대하여 국내외 주류 언론들은 잘 다루지도 않을뿐더러, 다루어도 언론이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결정하려 애쓴다. 분명한 것은 미국 대통령은 지금도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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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부정선거 시비로 대통령이 아직 결정되고 있지 아니한 사건은 그 자체로도 사실은 충격이다. 이 역시 기존 냉전 종식 이후 인류문명의 판이 깨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현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 대 원칙인 1인 1 표제를 기존 기득권 세력과 결탁한 빅 테크, 빅머니, 빅 미디어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PC (Political correctness)와 중국 CCP 세력이 합세하였다고 주장한다.

소작농, 일반 서민(평민)의 표를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모두 동원하여 과거의 영주와 같은 기득권자들이 신흥 글로벌 부자와 좌파 글로벌리즘을 끌어들여 유권자를 속이고 원하는 대로 유권자의 표를 세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러한 흐름의 진위를 알기가 힘들다. 아직도 ‘요새 세상에 부정 선거가 어디 있어?’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한국 현실이다. 아무튼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현상과 미국 부정선거 문제는 충격이다.

▲ 그러나 역설적으로 우리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는 ‘홍익인간’이 있다.

우연이 아니다. 지금 인류가 정치, 경제체제로 받아들이고 시행하며 끊임없이 충돌, 수정, 보완하고 있는 체제는 대부분 불완전하다. 그 불완전한 허점은 주로 부의 편중 현상인 양극화와 개인의 자유를 일부 권력들이 독점하는 정치체제 문제이다.

모든 정치, 경제체제인 자본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 전체주의 등은 개인에 대한 자유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하여 기준은 무엇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력은 어떻게 구성하고 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하느냐, 한정된 자원은 어떻게 분배 하느냐 등에 관한 사회계약 문제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지구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자연에 관한 내용이다. 인제야 전 세계가 기후 문제에 관심이 있는데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헤브라이즘과 기독교 중심인 서구 문명은 자연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소모품 정도로 인식되어 자연을 정복, 훼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다.

이제 자연으로부터 그 보복을 당하고,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코로나바이러스일 수도 있다. 이제 유사한 팬데믹은 매년 오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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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에게 ‘홍익인간(弘益人間)’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했다. 인간은 물론이고 인간과 관계있는 모든 것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위대한 사상이다.

홍(弘)은 도덕, 철학, 종교의 이념이 모두 배어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과 공자님의 인(仁)까지 수용한다. 익(益)은 이롭게 하려면 재물이 있어야 한다. 경제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人間)이다. 단순히 사람만 이롭게 하려면 사람 인(人) 자 하나만 두어도 된다. 사이 간(間)을 둔 것은 인간과 관계있는 모든 것 자연을 의미한다. 홍익은 우주 만물을 동일체로 본다. 길가에 돌 하나 들판에 잡초 한뿌리도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하게 다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위대한 홍익인간을 통치이념으로 이미 나라를 다스렸다. 앞으로 세계 모든 이념은 더 많은 시행착오와 수정, 보완 발전을 거쳐 결국은 ‘홍인 인간’ 이념으로 귀결될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대한민국이 인류가 가고자 하는 새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다.

▲ 그래도 벗어날 수 없는 지정학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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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홍익인간 세상의 중심이 되고 디지털 세상의 선도국이 된다 하여도 극복해야 하는 고민이 하나 있다. 타고난 지정학 위험이다.

우리 주변은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이고 바다 건너 미국까지 세계 강대국의 이해관계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동족인 북한은 깡통인지 진짜인지 모르는 핵무기 만들어 놓고 연일 우리를 윽박질러 댄다.

같은 민족끼리 힘을 합쳐도 살아남기 힘든 형국에 불행한 현실이다.

언제까지 한국이 그때그때마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눈치 보고, 얻어맞고, 줄을 서면서 살아야 하는가? 이를 극복할 방법은 없는가? 이런 악순환의 역사를 알면서 되풀이해야 하고 우리 후손들은 또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필자는 뒤늦은 역사 공부를 하면서 저 땅이 예전에는 우리 것이었다가 아니라, 지정학 한계를 벗어날 근본적인 방법을 찾고자 약 10여 년 간 노력해왔다.

▲ 살벌한 미중 전쟁은 현재 진행 중(소련, 일본 다음 중국이다)

지구 육지면적의 1/6를 차지하는 소련은 15개 사회주의 국가가 모여 1992년 탄생한 연방 국가였다. 미국이 소련을 무너트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공을 들인 것은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손을 잡는 일이었다.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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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군축(軍縮)이었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중거리 핵전력(INF) 폐기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 따라 양국은 1991년 6월까지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 2692기를 폐기했고 사실상 미국의 가장 큰 위험이 제거되었다. 총한발 쏘지 않고 공산주의에 맞서 승리한 자유민주주의의  쾌거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소련 경제의 핵심인 석유를 통제하기 위하여 중동을 장악하였고 드디어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었다.  먼저 군사력을 무력화 시키고 돈줄을 조인 전략이 성공한 결과다. 지금도 미국은 러시아를 석유로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축소된 소련을 이어받은 러시아는 아직도 연해주를 중심으로 남진을 꾀하고 있다. 변함없이 한국의 위협이 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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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진주만을 기습한 일본은 지금도 사실상 미국이 지배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정부 부처의 과장까지도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미국은 일본을 의심하고 있다.

미국 덕분에 경제 대국이 된 일본이 미국에 잠시 도전하였다가 1985년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로 잃어버린 30년 세월을 보내야 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만들어준 자유무역주의로 급성장하였다. 겉으로는 도광양회라는 말을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였다.

중국 시진핑의 중국몽(夢)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인 2021년 올해는 인민 모두가 잘 사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중화인민공화국 100주년인 2049년에는 사회주의 완성이 목표이다.

사실상 사회주의(공산주의)로 세상을 지배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두 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2025년에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 제조국이 되는 것과 일대일로를 통하여 세계 무역항로, 경제 항로인 현대판 실크로드 구축이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폐(디지털 위원)를 통하여 미국의 달러패권을 접수하겠다는 계획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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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를 그냥 방관할 리가 없다.

소련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중국을 해체하려 한다. 중국은 태생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통일된 국가를 장기간 지속하기 힘들다.

중국 역시 56개 소수민족이 모여 만든 연방체 국가와 유사하다.

중국은 한족 외에 위구르족(신장)과 티베트족(시짱), 몽골족(네이멍구) 등 청대부터 신중국 건국 초반까지 편입된 민족과 인구가 비교적 많은 좡족(광시)과 후이족(닝샤) 등 5개 소수 민족자치구, 여기에 규모가 작은 조선족 등까지 55개의 소수 민족이 있다.

이들 중 위구르족이나 티베트족 등은 기존 중국 본토 민족과 완전히 이질적인 종교나 외모를 가졌다. 거기에다가 수많은 이민족이 중국을 지배하였는데 순수한 한족이 9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허구에 가깝다.

그래서 많은 3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동북공정, 서북 공정하면서 주변 역사를 왜곡하여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은 합리화하려 애를 쓰고 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는 진(秦) 나라이다. 진의 수명이 불과 15년에 불과하다. 비교적 길었던 당, 명, 청도 모두 300년을 채우지 못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70여 년 전인 1949년에 세워진 빈약한 역사를 가진 나라일 뿐이다.

미국 역시 중국 이상의 다민족 이민자들이 만든 연방 국가이다. 따라서 미·중 패권 전쟁은 그냥 흐지부지 끝날 일이 아니다. 패자는 연방이 해체되는 상황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미중·패권전쟁을 바라보아야 정확한 한국의 대책이 나온다. 그냥 편한 대로 적당히 줄 서기 게임이 아니다.

미국은 이미 무역, 금융, 기술, 국방 등을 포함하여 중국을 아예 적으로 정해놓고 구체적으로 중국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나 미국 대통령이 단독으로 하는 일이 아니고 미국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의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미국의 대 중국 정책이다.

매년 수립되는 미국 국가방위 전략보고서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등 중국의 제반 행위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 5월 ‘태평양 억지 구상’에서는 중국 고사(枯死) 작전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고 실제 행해지고 있다.

미사일 배치, 신규 기지 건설, 일대일로 저지 등이다. 중국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만에 대하여 미국은 더욱 과감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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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고 무기판매 등을 넘어 당장 중국과 전쟁을 함께 치를 수 있는 군사협력 태세까지 갖추고 있다.

미국, 중국 모두 국가의 명운을 걸고 미사일만 날아다니지 않는 전쟁 중이다.

▲ 북한 문제는 미국과 중국에 사이드디쉬 (side dish, 밑반찬, 스끼다시)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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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전쟁이 어떤 상황, 결과에도 한국은 위험하다. 사실 미국과 중국에 북한 문제는 본격적인 전쟁을 치르기 전 오프닝 게임이고 시험장이다. 그들에게 북한 문제는 주요리가 나오기 전 스끼다시 일 뿐이다.

실제 양국 간에 무력 충돌이 생겨도 바로 양국 본토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나 남중국해 아니면 대만에서 일어날 확률이 높다.

그럴리 없지만, 미국이 백번 양보하여 중국에 동아시아 패권을 인정하면 그날이 바로 한국이 중국에 강제 합방이 되는 날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을 대리 통치하였다. 조선의 세자를 책봉하고 심지어 이름까지도 중국의 허락을 받았다. 반면에 일본은 한국 민족의 우수성이 두려워 아예 한민족의 말살 정책을 썼다.

중국 역시 기회가 온다면 한국을 변방에 두는 우를 다시 범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한민족을 각 지역에 흩어지게 하든 중국에 합병, 복속시킬 것이다.

이런 주변 강국들의 불리한 영향으로, 우리가 디지털 시대의 주역이 되고 영국을 능가하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되어도 근본적인 지정학 리스크를 회피하기 힘들다.

▲ 해법은? 우리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 미국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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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한민국이 당장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는다면 지원해줄 나라는 어디일까? 그리고 그 후 사심 없이 한국을 떠날 나라는 어디일까?

일본 압제에서 한국을 구출해준 것도 미국이고, 625 내전 때 북한군과 중공군으로부터 한국을 지켜준 것도 미국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은 목전에 있는 통일을 무산시켰다.

미국은 우리와 정치체제가 같고 오랜 우방이고 혈맹이다. 그리고 천혜의 영토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202종의 원주민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이고 종교 역시 다양하다.

하와이는 50번째로 미국 편입되었다.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요충지인 하와이는 알래스카에 이어 59년 8월 2일 미국의 주로 승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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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패하거나, 미국이 패할 조짐만 보여도 미국은 사분오열할 것이다. 이미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서부지역은 중국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다고 할 만큼 중국의 돈과 권력에 유착이 되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서부지역을 통해 가거나 기착지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약세지역 대부분이 그 지역이라는 것이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미국은 쉽게 생각하던 중국과의 일전이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에도 좋지 않은 변수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확실한 원군이 필요하다.

한국이 미국의 51번째 주로서 행동한다면 북한은 물론이고 만주, 러시아 연해주 등 방어는 물론이고 중국을 공세적으로 다룰 수 있다.

일본 견제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동북아시아의 군사 및 경제 기지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와 중국 중원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사실상 지구의 완전한 패권 국가가 되고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상존 위험과 미래 위험을 제거하게 된다.

한국은 정치체제가 같고 혈맹인 미국과 같은 연방 국가가 되어도 한국의 고유한 독립적 정체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80%를 차지하고 있던 폴리네시아계 주민은 전염병으로 위축되었을 뿐이다.

한국은 고질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일거에 사라지게 된다. 미국 동맹국의 위치와 미국이라는 실존적 영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만주 등 고토를 회복하고 남북한을 포함하여 인구 일억 명 이상의 규모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이 된다.

나아가 경제적, 문화적 융성의 기회를 미국을 숙주(?)로 펼치는 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대할 것이다.

▲ 한민족의 우수성으로 미국의 틀을 이용, 지정학 위험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여기까지 만의 이득을 위하여 독립 대한민국을 미국에 일개 주로 편입한다는 것은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생각할 때 있을 수 없다.

필자는 1998년 당시 은행원으로서 당시 이헌재 장관에게 장문의 글을 보낸 적이 있다. 언제 우리가 역사적으로 중국을 앞선 적이 있던가? 지금이 기회이다. 한국의 인재들을 미국 등과 같이 중국에 국비유학생을 보내자.

그들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결혼하여 중국의 상류층에 편입하면 중국을 사실상 한민족이 간접 지배할 좋은 기회라고 역설하였다.

물론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도피성 유학을 가는 상황이었다. 재미난 것은 한국의 음식 잔반(殘飯)을 줄이면 중국의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의도 들을 만큼 중국이 엉망이었던 때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와 미국 대통령 부정선거 상황을 보면 미국이 아직 다민족 국가로서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이 보였다.

한국의 우수한 민족성이 미국이라는 연방 체제에 들어간다 하여도 미국의 소수민족, 변방 민적으로 근근이 작은 이득만 보고 살아갈 민족이 아니다. 현재 미국을 사실상 지배하는 유태인과 경쟁하면서 실질적으로 미국의 중심이 한민족이 되는 것이다.

미국이 당면한 미·중 패권전쟁, 극동아시아의 확실한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한민족은 현존 최고인 미국의 틀을 이용하여 인류 최고의 홍익인간 사상을 펼치는 것이다.
[박대석칼럼] 판은 깨졌고, 새해는 밝았다. Beyond America!
필자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Emanuel Pastreich) 교수와 미국은 물론이고 한중일의 항구적 평화방안에 대하여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

이교수는 한국을 사랑할 뿐 아니라 한민족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한국인으로(한국 국적도 있음) 이번 미국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도 던진 바 있다.  필자는 이러한 항구적 평화 구축 방안에 관한 의견을  칼럼 게재전 제시하기도 하였다.

4년 ~ 12년 안에 미국 정관계 중심에 한민족이 자리 잡는 다는 것이 막연하고 불가능한 공상이 아니라는 자신이 있다. 물론 국론 통일, 결집 고정  및 상대성으로 인하여 상상 이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루진다면 한민족은 동북아시아에서 어느 나라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항구적인 자주 평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명실상부하게 인류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영성, 소프트파워와 미국 하드파워 결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존 인류사가 바뀌고 새로운 인류사가 그려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그런 힘이 있다.



공인중개사, 공무원 9급, 아파트 청약에 수백,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살아야 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가지고 있는 대륙의 DNA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 환경을 만들어 줄 수는 없는 것인가?

교육법전 안에서 교육이념으로만 잠자고 있는 홍익인간 사상을 한민족이 미국 시스템을 이용하여 마음껏 펼칠 날이 와야 한다.

새해 아침, 영하의 추운 날에 펴지지도 않는 허리를 숙이고 폐 종이를 주워 묶어서 작은 손수레에 끌고 가는 노인의 뒷모습을 본다. 과연 저렇게 근면성과 생존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노인이 있는 나라가 또 어디 있는가?

다시 한번 ‘미국을 넘어서, Beyond America’의 가능성을 본다. 인류가 꿈꾸어온 위대한 홍익 제국 탄생이다. 필자는 2021년 이 돈키호테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는 기초 틀을 만드는데 즐겁게 노력할 것이다.

신축년 새해 원단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박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