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2021년 새해인사말-랜선 신년회와 억택트 신축년 삼행시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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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19년 기해년 한 해를 보내고 희망에 부풀어 맞이했던 2020년 경자년 새해 첫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분명 오늘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마스크 없이 덕담을 나누며 함께 새해를 맞이했던 그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했던가 새삼 깨닫게 된다. 2021 신축년 새해는 랜선을 통해 덕담을 주고 받아야할 것 같다.



새해 신년회도 온라인으로 하는 기업들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범금융 신년인사회’도 코로나19로 랜선 신년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직원들의 연초 계획이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 1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의지를 다지는 ‘새해맞이 작심삼일 무한반복 프로젝트‘가 신년회 주제라고 한다.



랜선으로 하는 새해 행사들



서울시는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이듬해 1월 1일 새벽까지 진행해온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1953년 시작된 후 6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거의 매년 새해마다 인파를 뚫고 서울 종로 보신각을 찾아 ‘제야의 종’ 타종 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시작한 나로서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당연하고 현명한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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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취소된 2021년 해맞이 행사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1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매년 새해 첫날 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온만큼 아쉽다. 대신 해맞이 일출영상은 국립공원 유튜브와 SNS 등 비대면 콘텐츠를 통해 탐방객들이 현장에 오지 않고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해맞이 명소를 찾는 발걸음을 다음 기회로 미루자.



2021년 신축년 새해인사말



새해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이다. 특히 2021년 신축년은 성질이 유순하고 끈기와 묵묵함을 나타내는 하얀 소의 해다. 소는 성실과 신뢰, 여유와 평화의 상징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새해 인사말로 사자성어 虎視牛步 (호시우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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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보의 뜻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냉철하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여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라는 뜻이다. 전문산악인과 등산을 함께 간 적이 있었다. 힘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가자라는 심정으로 급하게 산을 올랐다. 반면에 전문산악인은 서두르지 않고 한발자국 한발자국을 신중하게 올랐다. 나는 체력의 한계를 모른체 초반에 에너지를 모두 써버려 후반에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반면에 전문 산악인은 초반부터 정상에 오를 때까지 비슷한 속도로 체력분배를 하는 신중함 덕분에 정상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신축년 삼행시



신축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조직들도 늘고 있다. 인상적인 삼행시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신-신축년에는

축-축하할 일들만

년-연중 내내 가득하세요!



신-신축년에는 코로나가 사라진걸

축-축하하며 마스크 없이 밝게 웃는

년-년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신-신축년에는

축-축복과 행복이 가득하소서!

년-연속된 코로나불루는 반칙이니까요!



새해 소망 1순위는 건강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 소망 1위가 바로 ‘건강’이다. 이어서 ‘행복’, 안정’, 순이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다가오는 2021년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2021년 트렌드 신조어로 #오하운 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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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운이 뭐예요?



오늘 하루운동(Your Daily Sporty Life)의 줄임말이다. 운동을 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 ‘이리신’이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운동의 인기에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관리를 통한 성취감에 민감한 젊은세대들의 특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물론이고 타인의 건강까지 우리 자신의 손에 달린 요즘이다. 그러니만큼 마스크착용과 모임자제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처음 겪어본 일들로 힘들었던 2020년 한해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나 마음 적으로 힘든 한해였다. 코로나19 위험 속에 살아나간다는 것, 코로나19의 위협과 함께 살아온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다. 동시에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도 함께 깨달은 한해였다. 마스크 없이 환하게 웃으며 함께 할 수 있음이 큰 축복이었음을 코로나가 없었다면 우리는 미처 몰랐을지도 모른다.



2021년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더 건강하시길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건강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쳤을 마음과 몸을 집에서 운동으로 힐링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21 신축년 새해에는 호랑이같이 예리하게 계획하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해서 코로나를 물리치는 도약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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