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내 중심가의 맨션(한국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나카무라씨는 방2개에 거실이 딸린 곳에서 생활하며 월세는 200만원이 넘는다.
장점이라면 직장까지 거리가 가깝고 번화가의 깔끔한 레스토랑과 쇼핑센터가 근처에 많아 생활이 편리했으나 최근 재택근무로 인해 월 2~3회 출근하는 게 고작인데 높은 임대료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에 회의를 느꼈다.
더구나 회사 방침은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확대한다고 한다.
나카무라 씨는 최근 지방 이주를 지원해주는 “SMOUT"에 가입 후 도쿄 근거리인 가나가와 현 카마쿠라시로 이주를 결정했다.

20~30대가 이용자의 70%, 관동 등 수도권 거주자가 48%, 3일 이내 회신율이 73.9%./SMOUT homepage
또한 이용자의 70%가 20~30대며 50%이상이 관동권 즉, 수도권 거주자들이다.
한편 기업의 이주 사례도 늘고 있다.
종합인재 서비스 “파소나그룹”은 도쿄역 앞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올 여름부터 이전을 시작해 2024년까지 효고현 아와지섬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그룹 사를 포함한 1800여명 가운데 재무, 기획, 판매를 제외한 1,200여명이 아와지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아와지섬을 선택한 이유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베 시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고베공항과 간사이국제공항도 인근에 있고 병원과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여건도 좋다.
현재까지 250개의 기숙사와 임대주택을 준비했으나 이사를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 오피스빌딩과 기숙사를 늘리고 사무실 이전 비용 등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와지섬의 토지 가격이 낮아 문제가 없다고 “남부 야수유키” 파소나 사장은 일간 공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소나 그룹은 저 출산 등의 영향으로 폐교된 학교를 이용해 이와지만섬에 리모델링한 “scuola"는 연간 15만명이 찾는 관광 거점으로 거듭 났다./pasonafurusatonic.jp
한편 11월 현재 도쿄 도심의 공실률은 3.93%로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며 시부야는 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임대료도 도심5구 평균 1.3~1.5%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인한 삶의 방식 변경과 인구 감소문제로 인한 도심의 공실 화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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