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잘못했어?”

 

아이들이 말하는 엄마가 가장 잘하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보기는 두 개 이지만 이 질문을 하는 상황에서의 답은 항상 하나 입니다.

 

부모에게서 아이들이 듣는 대부분의 말들은 하지말라는 것입니다. 하라는 것은 “숙제해라. 공부해라.” 두가지 뿐이라는 아이들의 말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키우고 있는데, 도대체 아이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부모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늘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반응에 힘들어하고, 속시원하게 대답해줄 사람도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들이 성장할 당시의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을 생각해 보면, 지금의 아이들이 누리는 풍요는 충분하고도 남아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부모들이 바라본 입장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 보니 대형마트가 있었고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원한것이든 아니든 지금의 세상이 그들이 알고있는 세상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고 학원에서 피곤이 쌓이지만 돌아온 집에서는 잔소리가 넘쳐나기 마련입니다. 그들이 주로 가는 모든 장소에서 애정과 즐거움 보다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은 열 번의 가벼운 애정표현이 아니라 한 번의 크게 꾸짖는 부모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반항을 하든지 참고 견디든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갈등의 시작은 학습에 관련된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비교가 학습 성취에 대한 우열이고, 진학에 대한 부담이 끝없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숨쉬기 쉬운 공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학습적인 성취와 아이와의 좋은 관계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인지는 부모들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관계가 좋은 아이들이 대부분 성적도 좋다는 것은 기억할 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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