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릴라의 Fun IT] 10년 전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사용하자

필자의 집에 10년된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다.

2010년 11월에 출시된 삼성 매직 스테이션이다.

올해가 2020년이니 10년째가 되는 해이다.


기본적으로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고 매우 느리다.

그래서 집에서는 컴퓨터를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안 쓰게 된다.

아니 쓰기가 싫다.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다.

CPU: 코어2쿼드 Q8400 


RAM: DDR3 2GB

HDD: 500GB

VGA: 지포스 G210



2020년 1월에 윈도우7 공식 지원도 끝났다고 하니

윈도우10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해보려고 한다.


 1. CPU

CPU를 바꾸기는 따져봐야할 것이 많다.

메인 보드 칩셋이 지원을 하는지, 핀수는 맞는지, 파워는 충분한지…

위 세가지 주요 부품 중 가장 빠른 것이 CPU 이니까 이건 보류하자.


 2. RAM

RAM 2GB 는 윈도우10 64bit의 최소사양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최소 사양이기 때문에 실사용에는 조금 부족하다.

시대에 흐름에 따라 요즘 인터넷 환경과 프로그램들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2GB RAM 하나가 꽂혀있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으로

2GB를 하나더 끼워 2GB+2GB 듀얼 채널로 구성, 4GB 로 만들었다.


새 제품이 없기 때문에 중고제품으로 온라인에서 5천원에 구매했다.


RAM을 추가할 때 주의할 점은 기존 RAM과 완전히 동일한 RAM을 구매해야한다.

PC3-8500U, PC3-10600U 등 속도가 안 맞거나 양면, 단면 등 부품이 실장된 상태도 다르면  아예 부팅을 안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동일한 삼성, Hynix등 제조사도 동일한 RAM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e고릴라의 Fun IT] 10년 전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사용하자

  3. HDD

사실 이것이 가장 문제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HDD는 가장 느리기 때문에 CPU와 RAM이 빠른다한들 HDD의 속도에 발목을 잡힌다.

HDD를 SSD로 교체해주면 컴퓨터의 속도는 눈에 띄게 개선된다.


SSD를 C드라이브로 설정, 윈도우와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실사용 속도를 빠르게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500GB HDD를 D 드라이브로 두어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한다.



[e고릴라의 Fun IT] 10년 전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사용하자


SATA3 120GB 2.5인치 제품

삼성, 하이닉스등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23,000원에 쿠팡에서 구매했다.



  4. VGA

이 컴퓨터는 게임을 할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윈도우10은 윈도우7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줘도 괜찮지만,

C드라이를 SSD로 새로 설정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 설치해준다.

마이크로 소프트 홈페이지에서는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있는 USB 메모리를 만들 수 있는 tool을 제공한다.


[e고릴라의 Fun IT] 10년 전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사용하자


조금 불편하지만 무료로 그냥 사용할 수도 있고,

정품키를 구매해 정품 인증을 하고 사용하면 된다.


4GB로 RAM을 업그레이드 했으니 Windows 10 HOME을 설치하면 된다.

웬만한 Driver들은 update를 한번 해주면 다 잡아준다.

VGA Driver만 nvidia 홈페이지에 가서 G210을 검색해서 설치해주면 된다.


 업그레이드 하는 김에 먼지 제거도 해주면 완벽하다.


배송비 포함 단돈 3만원 정도의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윈도우10이 탑재된 사무, 가정용 데스크탑의 완성이다.

요즘 조립 PC로 구매해도 최소 20만원 이상은 주어야 한다.


물론 고사양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등을 즐기기엔 어렵지만 인터넷,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 등의 기본적인 사용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까지 10년 사용한 데스크탑을 최소 5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고릴라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