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어느 지역 부동산에 3년 전 가격으로 급매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이곳은 농업진흥구역도 평당 50만 원 이상은 있어야 살 수 있는 곳인데, 평당 25만 원에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는 경공매로 뒤져봐도 찾을 수 없는 그런 가격으로 급매물이 종종 등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싸게 사고 싶다고 하지만, 막상 급매물이라고 하면서 정보를 주면 왠지 찝찝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거 뭐 문제 있는 거 아녜요?” 그러나 실제로 이 땅은 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여기 말고도 여기저기 아파트며 땅 등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분이 여러가지 세금 문제로 돈이 정말 급하게 필요해 3년 전 자신이 산 가격 그대로 내놓은 겁니다. 이런 분들이 의외로 좀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림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급매물을 구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맞습니다. 비슷한 조건에서 싸게 샀다는 것은 일단 수익을 먹고 들어가는 거니까요. 작년에 어느 분이 급매물로 나와서 평당 40만 원에 계약한 땅은 2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주변으로 평당 60만 원 이하의 땅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비단 땅투자에서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식 등 그 어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일 겁니다. 다만, 급매물이라는 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구하는 자에게만 보이죠.
이에 급매물이라는 것을 만났을 때는 막연한 육감(?)으로 의심만하는 것 보다는 그것이 정말 급매물이 맞는지를 판단해보시고, 그것이 어떤 사연으로 급매물이 된 것인지 한 번 조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을 빨리 끝내시길 바랍니다. 흔하지 않은 기회는 금세 날아가 버리니까요.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이렇듯 현장에서는 경공매로 뒤져봐도 찾을 수 없는 그런 가격으로 급매물이 종종 등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싸게 사고 싶다고 하지만, 막상 급매물이라고 하면서 정보를 주면 왠지 찝찝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거 뭐 문제 있는 거 아녜요?” 그러나 실제로 이 땅은 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여기 말고도 여기저기 아파트며 땅 등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분이 여러가지 세금 문제로 돈이 정말 급하게 필요해 3년 전 자신이 산 가격 그대로 내놓은 겁니다. 이런 분들이 의외로 좀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림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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