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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안도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허위 상관관계 - 황새의 수가 증가하면 출생률도 늘어난다고?

    허위 상관관계 - 황새의 수가 증가하면 출생률도 늘어난다고?

    허위 상관관계에서 허위는 말 그대로 진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허위 상관관계를 영어로는 spurious correlation이라고 합니다. spurious는 대학에서 연구방법론같은 수업을 듣지 않았으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단어입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false, bogus, sham 등과 같은 평범한 단어를 써 줘야 알아 들을 겁니다...

  • 폭식, 다이어트, 과학보도

    폭식, 다이어트, 과학보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을 폭식이라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굶어 배고픈 상태에서 폭식하는 습관은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과연 폭식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쥐를 갖고 실험했습니다. 폭식의 영향을 살펴야 하므로, 연구진은 쥐가 폭식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쥐는 식사를 주면 야금야금 먹습니다. 폭식하지 않...

  • 조절변수와 비타민D

    조절변수와 비타민D

    한 국내 언론이 비타민D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제목을 "비타민D 너무 높으면 사망위험 높아"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비타빈D의 혈중 농도가 100nmol/L(리터 당 나노몰) 이상이거나 50nmol/L 이하인 사람은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페테르 슈바르츠 임상의학교수가 밝혔다....

  • 와이파이를 칠하다

    와이파이를 칠하다

    예술가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합니다. 붓은 예술가들이 상상을 체화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의 예술가에게 빛도 붓입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흰색 빛은 일종의 막대그래프입니다. 와이파이 신호의 강도를 표시합니다. "무형: 빛으로 그린 와이파이(Immaterials: Light painting WiFi)"의 한 장면입니다. 노르웨이의 예술가들...

  • 왜 또 비타민D인가?

    왜 또 비타민D인가?

    비타민D에 대한 글을 여러 차례 썼습니다. 2000IU 이상 고용량 비타민D를 매일 복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모두 국제저명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과 미국내분비학회의 권고를 근거로 쓴 글입니다.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To D or Not to D? 2014.06.07 1,018 25 비타민D와 마음의 건강 2014.01.01 1,315 28 비...

  • 소프트웨어와 뇌기능

    소프트웨어와 뇌기능

    사진 = brain power By Allan Ajifo 내비게이션 등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면 뇌기능이 퇴화한다고 합니다. 한 일간지에 "뉴스"라고 실린 내용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면 길찾기와 관련된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를 과도하게 일반화해 전반적인 뇌기능의 퇴화로까지 과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이 맺습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

  • 제2산업혁명

    제2산업혁명

    지금 인류는 제2의 산업혁명을 겪는 중입니다. 제1산업혁명이 육체노동의 자동화를 이룬 혁명이었다면, 제2산업혁명의 특징은 지식노동의 자동화를 이룬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노동을 대체하는 대상에 따라 제1기계 혹은 제2기계라고 합니다. 육체노동을 대체하면 제1기계, 지식노동을 대체하면 제2기계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노동의 자동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 마윈과 기개

    마윈과 기개

    인터넷 역사에 마윈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아님에도 마윈은 49세의 나이에 역대 최대규모의 IPO를 기록했습니다. 마윈은 IPO이전에 이미 중국 최고의 부자였습니다. 1999년 80명의 지인으로부터 1억 원도 채 안 되는 돈(50만 위안)을 모아 시작한지 15년만의 일입니다. 이런 성공을 거둔 사람답게 상당히...

  • 데이터과학은 과학일까?

    데이터과학은 과학일까?

    요즘 유행하는 말이 “빅데이터”입니다. 더 나아가 “데이터과학”이란 말도 나옵니다. 그런데 빅데이터란게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방대한 양의 자료”입니다. 데이터과학은 그러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다루는 학문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입니다. 그런데, 데이터과학이란 용어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형용모순(oxymoron)입니다. 비밀이 공공연할 수가 없는 것처럼 “...

  • 사회심리학으로 본 현대차의 10조 투자

    사회심리학으로 본 현대차의 10조 투자

    심리학은 인간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학문입니다. 앞에 “사회”란 수식어를 붙이면 사회적 맥락에서 탐구하는 학문이 됩니다. 사회적 맥락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도 사회심리학의 중요한 연구주제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맥락을 중시하는 점에서 또 다른 의사결정의 학문인 경제학과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서도 의사결정에 대해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기도 ...

  •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마음과 데이터'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마음과 데이터'

    칼럼 명칭을 '마음과 데이터'로 바꿉니다. 처음 이 칼럼을 시작한 게 2010년 10월이었습니다. “마음의 힘”이란 제목으로 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제 연구주제 중 하나가 미디어 사용을 통한 인지능력 향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인지능력 향상뿐 아니라 마음의 과학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칼럼 제목을 “마음과학”으로 바꿨습니다. 3년 간...

  • 인간은 정말로 뇌를 100% 활용할까?

    인간은 정말로 뇌를 100% 활용할까?

    인간은 정말로 뇌를 100% 활용할까요? 이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의 100%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뇌의 100%가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그 자체라고 한다면 인간은 뇌를 100% 활용한다는 주장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만일 뇌를 10%만 활용한다면, 뇌의 상당부분을 다쳐도 정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

  • 뇌에 대한 3가지 신화의 오류

    뇌는 심장 다음으로 핵심적인 기관입니다. 에너지도 심장 다음으로 많이 소모합니다. 인간됨에 기여하는 정도로 따지면 심장보다 더 중요합니다. 인류가 다른 종으로부터 스스로를 대단히 “특별한 동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거대한 뇌 덕분입니다. 뇌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지만, 19세기 이후 혁명적인 진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 게임으로 배우는 네트워크 원리

    소문이 빨리 퍼지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질병이 퍼지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VAX는 이에 대한 답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 여기(은근히 중독성 있으니 조심하세요 ~ )전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끊는 연결점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상식적으로 헤...

  • 1만시간 원리는 신화인가?

    1만시간의 원리가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계획적인 훈련(deliberate practice)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앤더스 에릭슨 교수가 콜로라도 대학에 있을 때 1993년 "심리학 평론(Psychological Review)" 100권 3호에 게재한 논문 "전문역량 습득에 의도적 연습의 역할(...

  • 탱고와 축구

    사람들은 왜 월드컵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뛰어남입니다. 뛰어남에 대한 목격은 사람들로 하여금 높은 수준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뛰어남의 심리는 축구에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해당합니다. 운동이나 춤 등 몸으로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무형의 능력에도 적용됩니다. 이제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수학의 난제...

  • 융합 보도

    인터넷은 정보 확산속도를 급격하게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정보를 이용하는 방식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융합(convergence) 때문입니다. 융합은 말 그대로 무엇인가 다른 요소를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입니다. 종이를 이용하는 신문은 글자와 그림만을 전달할 수 있었고,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은 음성과 동영상을 주로 전달했습니다. 신문과 방송의 영역 구분은...

  • 데이터저널리즘이 예측한 월드컵

    538은 신생 언론사입니다. 백 년 전통의 언론사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새로운 언론사를 낸다는게 무모해보이지만 내막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데이터저널리즘에 특화한 언론사이기 때문입니다. 538외에도 주목받는 데이터저널리즘 전문 언론사로는 Vox, The Upshot(뉴욕타임즈) 등이 있습니다. 538의 기사는 모두 숫자로 된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

  • 과학적 연구방법과 언론

    언론의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 중 하나가 언론의 전문성 상실입니다. 신속하게 사건사고 소식을 전하는 데는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만,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면을 파헤치는 분석능력은 속보경쟁력만 못합니다.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숫자로 된 자료를 가공해 이야기로 전달해 주는 보도방식입니다. 영국의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즈 등이 ...

  • 가림과 노출

    이런 생각을 해 보신적 없는지요? 다 똑 같은 몸인데, 왜 특정 부위의 신체(특히 성기)는 드러내면 안 되는 것일까요? “부끄러우니까”, “규범에 어긋나니까” 등 답은 명백하지만, 명백한 답이 있는 것일수록 따지고 보면 그 이유가 그리 논리적이지는 않습니다. 한여름이라면 커다란 밀짚모자를 쓰고 몸에는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