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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두려운 일본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은 일본 연구자들에게 고전으로 통한다.1946년 발간 후 60여년이 지났지만 ‘일본인’의 특성을 이만큼 훌륭하게 파헤친 저서는 드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화와 칼은 국화를 가꾸는 데 온 힘을 쏟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민족인 동시에 칼(무력)을 숭배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상징한다.세계 최강 미국에 맞서 전쟁을 치른,무모하면서도 치밀한 일본인...

    2008-08-21 09:53
  • 주목받는 신 경영 지표 ROC

    21세기 기업의 경쟁력 중 단연 부각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환경 관리력이다. 지구 온난화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환경 보호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최신호에 따르면 우량 기업들은 이익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 관리에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 경영에 일찍 눈을 뜨고 온실 가스 삭감 노력을 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매출액 상위 100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탄소이익률(RO...

    2008-07-15 11:02
  • 경제를 보는 세가지 눈

    일본은행 금통위원으로 활약중인 일본 최고의 경제학자로 평가받는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가 3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내용이 괜찮아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최근 국제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신문 기사 읽을 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경제를 제대로 보려면 세가지 눈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경제를 매크로(거시) 관점에서 조감할 수 있는 '새의 눈',마이크로(미시)적으로 세세하게 볼수 있는 '벌레의 눈',그리고 경제 조...

    2008-06-30 16:25
  • 불황기엔 역시 가격이 최고?

    비즈니스나 여행 등으로 일본을 자주 찾는 한국인들이 유독 잊지 못하는 맛이 있다. 일본 맥주다.도수가 한국보다 조금 높은데다 제조 역사가 길다보니 한국 맥주에 비해 세련된 맛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 것 같다. 일본인들도 맥주를 무척 즐긴다.씀씀이가 짠 일본인 입장에서 적은 량으로 오래 먹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인들이 애용하는 맥주시장에 45년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전통적으로 일본 맥주시장에선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기린...

    2008-06-25 17:17
  • 일본인이 보는 '해봤어' 정신

    요즘 일본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붐을 일으켰던 ‘한류’ 열풍이 식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찾는 팬들은 줄고 있고,도쿄 등의 한국 식당가를 찾는 일본인 고객들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시들해진 반면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주요 신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활약하는 한국 기업들...

    2008-05-09 11:54
  • 세계 공황,정말 올까

    이웃 나라 일본인들은 천성이 비관적이다. 정부는 물론 개인들도 매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플랜을 짜는 경우가 많다.경제 전망도 마찬가지다.항상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준비한다. 일본이 1990년부터 시작된 10여년 이상의 장기 불황를 큰 어려움 없이 극복한 것도 평소 기업이나 개인들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하고 저축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천성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다. 대부분 철저한 사전 조사나 검증 없이 막연히 &...

    2008-03-12 17:39
  • 100년을 살아남는 기업

    세계에서 일본 만큼 장수 기업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세계 2대 경제대국 일본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은 다름 아닌 이들 장수 기업들이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6일자) ‘격동의 시대를 헤쳐온 100년 기업’ 특집 기사를 통해 회사를 도약시킨 혁신 경영자의 존재,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하는 핵심 기술,지역과의 공존공영 을 3대 장수 비결로 분석,눈길을 끌었다. 이 잡지는 창업 당시의 본업을 기본축으로 하면서도 시장...

    2007-10-16 00:55
  •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정치는 항상 변화무쌍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뜻일 겁니다. 길지 않은 한국 현대 정치를 되돌아 봐도 이 말은 통용될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으로 들어간 김영삼씨가 대통령이 됐다던지,대권 도전 4수만에 대통령이 된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당시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습니다.현 노무현 대통령도 5년 ...

    2007-09-20 10:28
  • 밖에서 보는 한국 대선

    미 합중국의 50번째 주로 가장 늦게 편입된 하와이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태평양 가운데 위치해 19세기 후반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인들의 이민이 많았다. 1941년 12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해 시작된 태평양 전쟁은 결국 한국이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국 교포들은 일본 보다 50여년 뒤늦게 하와이로 이민을 갔지만 지금은 와이키키 등 주요 지역 상권을 장악할 정도로 경제력이 커졌다. 또 북한핵 문제...

    2007-06-12 21:35
  • 미래에 뜨는 직업은?

    부모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자녀 교육이다. 전 세계 모든 부모들은 특히 자녀의 장래 직업으로 무엇이 유리할 지에 고민한다. 경제 주간지 도요게이자이는 최신호에서 이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을 특집 기사로 다뤘다. 주요 직종별로 현재 일본의 임금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임금 수준을 비교해 장래 임금 수준을 산출해 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조사 결과가 꽤 재미있다. 현재 고임금의 대표 직종으로 꼽히는 아...

    2007-05-21 18:38
  • 한일 단일 시장 시대

    요즘 서울 시내를 걷다보면 외국어 학원이 참 많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다녀봐도 외국어 학원이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글로벌화에선 한발 앞선 증거라고 볼 수도 있겠죠. 외국어 학원 중에서 일본어 학원도 꽤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귀국한 뒤 종로 거리에서 일본어 학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일본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가 최근 2,...

    2007-05-10 09:43
  • 도요타자동차 회장의 웃음

    조 후지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최근 한국을 비공식 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도요타자동차 협력회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게 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요즘 도요타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로 각국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설립 80여년 만에 미국 GM을 제치고 올 1분기에 세계 정상에 올라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당연히 세계 최고 기업을 이끌고 있는 조 후지오 회장 역시 뉴스 메이커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

    2007-05-03 12:59
  • 다시 보는 일본

    커뮤니티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귀국 인사 드립니다. 중간에 1년 동안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으나 2001년 12월부터 시작된 5년여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지난주에 귀국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뒤 한국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 이후 10년째 들어보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다시 경쟁력을 회복해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귀국하기 직전 만난 일본 대기업...

    2007-03-27 15:07
  • 2007년 일본의 논점

    일본은 전후 최장인 61개월째 경기 확장기를 맞고 있다.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호황이 실감나지 않는다. 대기업들은 4년째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 중이나 많은 사람들은 정부의 공식 통계 조차 믿지 않는 실정이다. 1980년대 버블(거품) 경제기에 90% 중류 사회를 자랑했던 ‘일본 신화’는 사라졌다. 상류층과 하류층 간 소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국민들의 50% 정도가 스스로를 서민이라고 보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

    2007-03-09 10:36
  • 도요타식 인사법 '아이사츠'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또 한번 설 인사를 드려야 겠군요. 시해에 복 많이 받으 십시요. 귀국을 앞둔 요즘 그동안 만났던 일본 친구들과 자주 송별식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란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업무로 만나더라도 사귀다 보면 정이 들고 헤어질 때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귀국한다고 송별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본인 지인들로 부터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됩니다. 어제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도...

    2007-02-16 08:04
  • 일본의 설날

    아케마시테 오메데토우 고자이마스. 커뮤니티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 십시요. 새해 인사가 다소 늦었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일본의 설날에 대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일본에서 네번째로 맞는 금년 설날은 제게는 뜻 깊은 날 이었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일본어로 설날은 ‘오쇼가츠’라고 합니다.쇼가츠는 한국에서 정월을 뜻하는 1월 입니...

    2007-01-04 22:59
  • 부동산 버블 붕괴의 조짐들

    ##사건 1 다음달이면 경제 기자 생활 만 18년을 맞습니다. 그런 제가 요즘 집안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이유는 다름 아닌 강남 아파트 가격 때문입니다. 제 친 동생이 6년 쯤 전 서초구 잠원동에 27평짜리 조그만 아파트를 샀습니다. 당시 1억5000만원 정도 주고 산 것으로 기억하는데 2,3년 전부터 계속 올랐습니다. 식구들은 언제 파느 냐로 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 초부터 저는 오를 만큼 올랐으니 팔고 시내에 환경 좋고 ...

    2006-11-27 15:04
  • 전후 최장 경기의 빛과 그늘

    일본 정부는 22일 경기 확대기가 58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2002년2월부터 시작된 확대 국면이 11월까지 계속돼 일본 경제 발전 역사에 또 하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이자나기 경기’는 고도 성장기인 1965년 12월부터 70년 12월까지 57개월 간 이었다. 일본 경기 확대기는 전후 최장 기록을 세웠으나 일반인들 중에서는 경기 호황을 전혀 실감하지 못한다고 ...

    2006-11-23 14:21
  • 이지메로 보는 일본 사회

    올들어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일본 사회는 뒤숭숭 하다. 경기 회복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90% 중산층 사회로 안정을 자랑해온 일본 사회는 흔들리고 있다. 최근 유아 및 초등학생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세계 최고를 자랑해온 치안도 점차 빛을 잃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본 전국 곳곳에서 ‘이지메(집단 따돌림)’로 인한 초중학생의 자살 사고가 잇따르자 열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지메 자살...

    2006-11-14 18:49
  • 학맥으로 보는 일본 총리

    일본에 살다 보면 일본이야 말로 엘리트 중심의 계급 사회라는 점을 실감할 때가 많다. 소위 힘깨나 쓰는 직업인 정치인,관료,재계 등을 주름 잡는 인물들은 부모의 직업을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 짓는 자민당 총재 선거일이 20일로 다가오면서 일본 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현대사를 보면 정치가들은 특히 세습이 많았다.힘 있는 정치인들 대부분이 명문가 출신이다. 고이즈...

    2006-09-18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