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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와 도요타자동차의 같은 점과 다른 점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는삼성전자와 도요타자동차다. IT(정보통신)와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글로벌 기업은 개별 회사 차원을 넘어서 양국 경제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두 기업은 창업 시기, 매출, 직원수 등 외형 지표에서 엇비슷하다. 창업 연도는 도요타자동차가 1937년으로 삼성(1938년)보다 한 해 먼저다. 그룹 전체 매출액(2014년 기준)은 도요타가 27조2345억 엔으로 삼성(22조6831억 엔...

    2015-07-16 09:22
  • 고령화 저성장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한국, 일본의 버블 붕괴 전철을 밟을까

    한국과 일본 모두 2015년은 의미 있는 해다. 현재 세계질서를 만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지났다. 우리에게는 광복 70주년, 일본 입장에선 패전 70주년이다. 한일 양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에 올해는 어떤 해로 역사에 기록될까. 2015년은 정치, 경제, 사회, 외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경제면에서 양국에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경제는 버블 붕괴 후 '잃어버린...

    2015-06-04 12:28
  • 동일본 대지진 4년, 일본의 두 얼굴

    <동북 지방 연안에 밀려오는 쓰나미. 사진=NHK 중계영상 캡쳐> 2만여 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3·11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났다. 수십 만명의 주민들은 아직도 집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일주일간 현장취재를 하면서 본 처참한 피해현장과 주민들의 차분한 대응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대자연의 거대한 힘을 다시 한번 깨달은 소중한 기회였다. 곳곳에서 만난 일본의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따뜻했다. ...

    2015-03-10 18:07
  • 최인한의 일본 바로 보기 / 안정된 노후를 맞으려면 50대에 승부걸라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 초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인구구조를 우리나라가 따라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처럼 경제도 저성장 추세를 쫓아가는 양상이다.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안정되게 보낼지로 모아진다. 2월3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안정된 노후를 위해 50대에 해야할 세 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퇴직 후 빈곤층으로 살 것인가, 안정된 노후를 맞을 것인가' 특집기사에...

    2015-02-04 09:55
  • 최인한의 일본 바로 보기 / 일본 야먀구치(山口)의 재발견

    일본 공영방송 NHK 대하 드라마를 보면 새해가 왔는지를 알 수 있다. NHK가 연중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 방송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는 매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주연 남녀 배우는 국민배우로 떠오른다. 새해 대하 드라마에는 일본 정치 엘리트들의 숨은 의도도 담겨있다. 새해 첫 일요일 저녁인 4일에 이어 11일 선보인 올해 대하 드라마의 제목은 '하나 모유(花燃ゆ·꽃 타오르다)'. 주인공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과 ...

    2015-01-14 15:52
  • 한국의 사카모토 료마가 기다려지는 까닭

    지난달 일본 여행길에 메이지혁명 주역인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을 찾았다. 료마는 일본 근대화의 영웅이다. 메이지유신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고 막부 타도에 앞장섰다. 료마가 있었기에 메이지유신은 성공했다. 일본은 중세 봉건국가를 벗어나 근대 민족국가로 변신했다. 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도약하하게 만든 주역이 료마다. 료마가 태어나 청운의 꿈을 품고 자란 고치(高知)현 가츠라하마 바닷가의 료마 동상이 꼭 보고 싶었다. 사카모토 ...

    2014-12-06 18:44
  • 도쿠가와가 일본 통일한 세키가하라 현장에 가봤더니

    세상사에서 승패는 어디서 결정날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일전이 1600년 벌어졌다. 지난주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이부키야마를 다녀오는 길에 일본 천하통일의 역사 현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가장 신령스러운 산으로 꼽히는 이부키야마의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세키가하라 전쟁터'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도쿠가와의 동군과 도요토미의 서군이 천하를 놓고 일전을 펼친 곳이다. 파란만장한 일생을 산 도쿠가와는 인내의...

    2014-11-24 09:46
  • 1년 만에 일본 가봤더니, 일본 경제 어디로 가나

    고베 선착장에서 본 오리엔탈 호텔과  PEACE BOAT 1년 만에 일본 간사이(서부) 지방을 찾았다.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고베 시내의 산노미야역. 일본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고베시에는 상류층 소비자들이 많다.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수준이 높아 여성패션에선 도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고베 중심지인 JR산노미야역 북쪽 출구 앞 광장은 주말 저녁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990년대 초반 일본...

    2014-11-18 16:48
  • 한국과 일본 경제의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2015년에 한국 경제는 살아날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최대 관심은 내년도 경제 전망에 쏠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3%선에 턱걸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도 24개월 연속 1%대를 맴돌고 있다. 우리 경제가 고성장 시대의 막을 내리고 1990년 대 이후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저(低)성장, 저물가,...

    2014-11-13 09:11
  • 일본은 살아 있다, 일본 경제가 아직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배경은~

    2000년대 중반 도쿄에서 근무할 때 주인집 할머니는 2층에 살던 필자 가족을 무척 친절하게 대했다. 당시 80대 초반이던 기요세 할머니는 새해 첫날이나 추석날이 되면 1층 주인집으로 불러 일본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지금도 도쿄 생활을 되돌아보면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이 떠오른다. 할머니가 잘해준 속내야 잘 모르겠지만, '기자' 직업이 영향을 준 듯하다. 집을 구하러 갔을 때 직업이 뭐냐고 묻길래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같은 한국 최고 경...

    2014-10-10 15:23
  • 일본 100명산 온타케산 화산 분출을 보고

    9월27일 오전 11시53분, 일본 중부 나가노현 온타케산(御嶽山) 정상에서 굉음이 울렸다. 산정상 분화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크고 작은 바윗돌이 쏟아졌다. 단풍철을 맞아 정상을 찾았던 수백명의 등산객은 화산재에 묻히고, 돌 파편 등에 맞았다. 온타케산(3067m)은 산악국가인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힌다. 후카다 규야가 쓴 '일본 100명산'에도 바위산 가운데 '왕'으로 쓰여있다. 등산 애호가들이 선정한 대표적인 '영산(靈山)'...

    2014-09-30 14:10
  • 세계 1위 도요타자동차 81년간 오너 경영 유지한 비결알고 보니

    2008년 도요타자동차는 생산, 판매 대수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업체가 됐다. 도요타의 자체 실력이 아니라 '리먼쇼크' 여파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충격을 받은 덕분이다. 도요타도 이듬해인 2009년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71년 만에 영업적자를 냈다. 실적 악화의 위기 속에 도요타자동차의 구원투수로 11대 사장에 오른 인물이 도요다 아키오다.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이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

    2014-08-26 11:23
  • 한국 재벌의 원조, 일본 15대 재벌 분석해 봤더니

    # 일본 재벌은 일본경제 발전의 역사 / 후계 경영자들의 판단이 그룹의 흥망성쇠 결정 #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재벌'(財閥)의 원조는 일본이다. '재벌'이란 용어는 메이지 시대 중반 야마나시현 출신의 사업가들이 단결해 경제계에서 선풍을 일으키자 일본 언론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당시 '재벌'은 “같은 현(한국의 도 정도) 출신의 기업가 집단”을 의미했다. 메이지 시대 중기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이 '재벌'로 불렸다. ...

    2014-08-14 09:31
  •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천하를 잡은 세 가지 비결은

    올 여름 주말마다 일본의 주말 대하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공영방송 NHK의 일요 저녁 드라마 '간베'는 20일에 이어 27일 전국시대의 천하통일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일본이 국내외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수도(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최전선에 있던 히데요시가 어떻게 천하를 잡았을까. 교토에 있던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의 모반으로 급작스레 죽으면서 발생한 정국 대혼란...

    2014-07-24 14:43
  • 오다 노부나가, 일본 통일 앞두고 무너진 까닭은

    일본은 지리적으로 자연재해가 매우 많은 나라다. 올 여름도 변함 없이 태풍이 몰아닥쳤다. 이번 주에도 초대형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를 관통했다. 태풍이 지나간 곳은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뜨겁다. 올 여름 일본인들은 공영방송인 NHK의 대하 드라마 '군사(軍師) 간베'를 보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필자도 매주 일요일 저녁은 '간베'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초부터 시작한 대하드라마는 7월 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

    2014-07-10 15:08
  • 일본의 재벌 원조, 미쓰비시가 성공한 까닭

    < 시대 흐름을 타고 앞서간 미쓰비시그룹, 강한 조직력이 경쟁력 비결 > 일본우선회사의 설립으로 미쓰비시는 주요 사업군에서 해운업을 포기해야 했다. 미쓰비시의 2대 사장인 이와사키 야노스케(야타로의 친 동생)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결심했다. 회사명도 '미쓰비시사'로 바꿨다. 신규 사업의 주력은 다카시마탄광과 나가사키조선소였다. 다카시마탄광을 신사업의 핵심으로 삼은 야노스케는 막대한 자금을 탄광에 투자했다. 굴삭 기술의 강화와 굴삭...

    2014-06-20 06:56
  • 일본의 재벌, 그들은 누구인가 ,,, 창업과 성공, 장수 비결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근대 국가체제를 정비했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파란만장한 시대를 대담한 행동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살았던 기업가들이다. 당대에 거대 재벌그룹을 일군 미쓰비시와 야스다, 에도시대부터 거대 상인 가문에서 발전한 미쓰이, 스미토모… 4대 재벌로 불리는 이들 전통 기업으로부터 시멘트 목재 광산 증권 등에 특화해 급성장한 신흥 재벌, 그리고 도요타자동차 등 현대 일본을...

    2014-06-12 11:38
  • 일본과 일본 경제가 궁금하신 분, 모십니다

    일본 기업과 일본 경제는 쇠퇴하고 있는가. 한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가.한국과 일본이 상호 협력해 ‘윈윈’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뗄 래야 뗄 수 없는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 2014년 한국과 일본 경제의 현황과 한일 상호 협력 방향을 찾아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기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 관계자 및 일본 전공 학생들에게 유익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은 다음달 10일 서울 숙...

    2014-05-28 13:44
  • 3년 만의 도쿄 방문에서 놀란 세 가지

    3년 만에 도쿄를 찾았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현장취재를 마친 뒤 귀국길에 도쿄에서 하룻밤 머문 적이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모두 간사이(오사카 교토 지방) 쪽이어서 도쿄를 보지 못했다. 한 나라의 변화를 알려면 수도를 찾아봐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나라의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도쿄를 다녀왔다. 발품을 팔아 시내 이곳저곳을 훑어봤다. ...

    2014-05-25 11:33
  • 세월호 사고로 천민 자본주의를 본다 ... 일본에서 부는 산촌 자본주의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의 침몰로 대한민국도 '침몰'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지만 엉망인 대한민국 사회 구조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형사고가 되풀이 될 때마다 지적됐던 우리의 단점들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 시설점검 미비, 무리한 운항, 선장의 도주 그리고 무능한 정부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전문가들은 찾아냈다. 원인이 어디 이것뿐일까. 부끄럽지만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수백명 목숨을 앗아갔던 1970...

    2014-04-2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