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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김용준
필자인 김용준 프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몇 년간 일했다.
2000년 대 초 벤처붐이 한창일 때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했다.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컨설팅 일에 제법 소질이 있어 넉넉해졌다.
다시 건설회사를 인수해서 집을 떠나 이 나라 저 나라에 판을 벌였다.
그러나 재주가 부족함을 타의(他意)에 의해 깨달았다.
그래서 남보다 조금 잘하는 골프에 전념해 지금은 상당히 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다 독학으로 40대 중반에 KPGA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그래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는 있다.
그렇지만 아직 50살이 되지는 않아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에는 끼지 못하고 영건들이 즐비한 2부 투어에서 고전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골프를 수련하고 있다.
골프학교 아이러브골프를 열어 아마추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입장으로 연민을 갖고 레슨도 하고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과학적인 골프볼인 ‘엑스페론 골프볼’의 수석 프로모터로서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뛰고 있다.
  • 제80회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를 마치며 - 사랑해요 독자 여러분!

    제80회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를 마치며 - 사랑해요 독자 여러분!

    “어이! 뱁새!”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에 이따금 들를 때 선배들이 부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씨익 웃는다. '김용준 프로의 유구무언 시즌 2'를 시작한지 어느덧 열 달이 지났다. 그 사이 80회를 썼으니 일 주일에 거의 두 편씩 꼬박꼬박 올린 셈이다. 그 전에 '시즌 1'격인 '유구무언'을 스무 편 썼으니 합쳐서 백 편을 넘긴 것이다. '시즌...

  • 제79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당신의 골프는 골프를 시작한지 1주일만에 정해진다?

    제79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당신의 골프는 골프를 시작한지 1주일만에 정해진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당신의 골프는 골프를 시작한지 1주일만에 정해진다’ 무서운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서양 골프 속담 중에 이 말이 가장 차갑다고 느낀다. ‘1주일 안에 정해진다’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로 들려서 오싹하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섬뜩하지 않은가? 골프가 무엇인지 채 알기도 전에 골프 인생이 정해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느껴...

  • 제78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5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3

    제78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5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3

    “아내가 오후에 차를 써야 해서 시간 맞춰 가봐야 합니다” 토 달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고 후배는 뱁새 김용준 프로를 재촉한다. 물을몇 모금들이키고 숨을 고르고 있던 뱁새는 잊고 있던 사실을 떠올리고는 갑자기 손발을 바쁘게 놀린다. (결코 고 후배가 본전을 뽑으려고 꾀를 내서 뱁새에게 서두르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며칠 전에 예고한 일이다) 뱁새는 ...

  • 제77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4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2

    제77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4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2

    ‘두 줄은 뭐람?’ 뱁새 김용준 프로가 모래 위에 줄 두 개를 나란히 그어놓고 벙커 밖으로 나온 뒤 고 후배를 쳐다 본다. 이 때 고 후배 머리 속에 순간적으로 스친 생각이 바로 이거였을 거다. “웨지 헤드가 뒤에 있는 줄에서 모래 속으로 파고 들기 시작해서 앞에 있는 줄을 지나 나오도록 해봐요” 뱁새는 고 후배 눈빛에서 어리둥절함을 읽어내고 고소해 하며 ...

  • 제76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3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1

    제76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13 - 될까? 벙커샷 두 시간만에 배우기 1

    “벙커샷! 벙커샷! 벙커샷!” 고 후배는 노래를 불렀다. ‘가르쳐준 어프러치 연습이나 제대로 할 것이지’ 뱁새 김용준 프로가 이렇게 생각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뱁새는 어프러치와 벙커샷이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둘 다 풀 스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고 주로 웨지를 갖고 한다는 점도 그렇다. 특히 높게 띄우는 어프러치는 클럽 페이스를 열고 쳐야 하는데 벙커샷...

  • 제70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7 - 소 잡는 칼 따로, 쇠고기 써는 칼 따로 1

    제70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7 - 소 잡는 칼 따로, 쇠고기 써는 칼 따로 1

    뱁새 김용준 프로는 처음에 몰랐다. 골프백 속에 들어 있는 물건 가운데 진짜 보물은 웨지라는 사실을. (퍼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뱁새 생각은 조금 다르다) 뱁새는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드라이버 비거리를 제법 낼 줄 알게 됐다. 뱁새 드라이버 샷은 슬라이스가 나는데도 상당히 멀리 나갔다. 뱁새는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한참 왼쪽을 겨냥하고 쳐서...

  • 제69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6 - 근묵자흑?

    제69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6 - 근묵자흑?

    ‘옷차림은 그 골퍼의 마음 가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골프를 시작할 때 그렇게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제자들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뱁새가 처음 필드에 나간 것은 중국에서다. 선배와 함께 출장 갔다가 첫 라운드를 했다. “이번에 중국 출장 가서는라운드도 할 테니 준비해라” 선배는 한 달 전부터 뱁새에게 당부했다. 뱁새는 그 한 달 동안 실내 연습장에서 '...

  • 제68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5 - 불가능은 없다. 정말? 3

    제68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5 - 불가능은 없다. 정말? 3

    뱁새 김용준 프로는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 산 사나이 백 선배가 그로부터 한 주 남짓 뒤에 열린 B컨트리클럽 클럽 챔피언 선발전에서 선전했다는 소식을 전할때 말이다. 선발전에는 총 열 여덟 명이 출전해 첫날 9등까지 컷오프(cut off)하고 둘째날 결선을 치른다. 스코어는 이틀 합계다. 백 선배는 첫 날 9등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했다. 첫 날 스코어는...

  • 제 67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4 - 불가능은 없다. 정말? 2

    제 67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4 - 불가능은 없다. 정말? 2

    “우와!” 뱁새 김용준 프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김 프로. 이게 맞는 숫자야?” 스윙을 한 장본인 백 선배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뱁새와 백 선배가 함께 골프를 수련하기로 약속한 기한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다. 그러니까 레슨을 시작한 지두 달이채 지나기 전이다. 두 사람은 스윙을 점검하기 위해 골프 스윙 측정 장비인 '트랙맨'을 설치한 서울 서초동 프라자골...

  • 제66회 - 셋업 했으면 기술은 잊어라

    제66회 - 셋업 했으면 기술은 잊어라

    (지난 추석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설연휴에는 연재하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레슨 글을 올린다. 애독자들이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생각은 동작을 엉키게 하기 마련이다. 몰라서 못 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이 알아서 못 치는 일이 생기는 것도 그래서다. 남 얘기하듯 하지만 뱁새 김용준 프로라고 별 수 있으랴. 이 문제로 무던히도 고...

  • 제65회 - 베개 커버를 이용한 퍼팅 연습

    제65회 - 베개 커버를 이용한 퍼팅 연습

    (지난 추석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설연휴에는 연재하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레슨 글을 올린다. 애독자들이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없는 집은 없을 것이다. 베개 커버 말이다. 이게 쓸만 하다. 퍼팅 연습을 할 때. 뱁새 김용준 프로도 우연히 알게 됐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심심해서 베개 속에 두 손을 찔러넣고 퍼팅하는 시늉을 했다. 그...

  • 제 64회 - 다운 스윙 때 왼쪽 골반이 왼쪽 뒤로 빠진다는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회전한 것이다

    제 64회 - 다운 스윙 때 왼쪽 골반이 왼쪽 뒤로 빠진다는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회전한 것이다

    (지난 추석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설연휴에는 연재하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레슨 글을 올린다. 애독자들이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슬라이딩 턴이 맞긴 하다. 다운 스윙 때 왼쪽으로 체중을 실은 다음 회전해야 한다는 얘기 말이다. 그런데 이 말대로 하려다 보면 '아차'하는 순간 실수를 하게 된다. 슬라이딩만 하고 턴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 제63회 - 인터로킹 그립의 재발견

    제63회 - 인터로킹 그립의 재발견

    쥐뿔도 모르면서. 인터로킹 그립에 대해서 말이다. 뱁새는 오버래핑 그립을 잡는다. 처음 시작할 때 이 그립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바꾼적이 없다. 그런데 얼마전 젊은 프로(송재일 프로)가 인터로킹 그립을 하는 것을 봤다. 그는 키도 뱁새보다 훨씬 크고(185cm) 파워도 어마어마한 선수다. (뱁새는 키가 얼마게요? 뱁새 황새를 만나다편을 자세히 보신분은 알 ...

  • 제62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3 - 불가능은 없다. 정말? 1

    제62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3 - 불가능은 없다. 정말? 1

    인연이 되려고 그랬을까? 뱁새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면 잘 받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은 어쩐 일인지 냉큼 전화받기 버튼을 눌렀다. “김프로! 기억을 하려나 모르겠네. 나 저번 **골프 행사 때 인사한 백**요” 띠 동갑인 백 선배에게 전화가 온 것은 지난 2016년 늦봄이었다. (백 선배의 명예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으니 이해하기 바란다) 나뭇잎은...

  • 제61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2 - 궁즉통이라더니 골프도 마찬가지다

    제61회 '바담 풍' 선생님 뱁새 2 - 궁즉통이라더니 골프도 마찬가지다

    ‘궁즉통’이라던가. (유구무언 애독자라면 한문은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는 것 따위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궁지에 몰리면 해결할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이 말을 ‘진짜 급하면 온 힘을 다 해 살 길을 찾게 되고 그러면 길이 열린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골프에서도 이 말은 통한다. ‘온 힘을 다 해 살 길을 찾는다면’이라는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