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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브랜드미
'브랜드미'는 'SHARE THE INFLUENCE'(영향력을 나누다)라는 가치아래 상호성장과 나눔의 힘을 믿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모임입니다. 브랜드미는 멤버 간 친목형성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상생 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공유를 체계적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멤버 각각의 퍼스널브랜드의 구체적 성장을 도모합니다. 또한 국가와 사회에 가치있는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퍼트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 구룹으로 성장을 지향하는 리더들의 모임 입니다.
  • '빛의 과거',  타인의 거울로 마주한 나

    '빛의 과거', 타인의 거울로 마주한 나

    “그들은 부산을 포함해서 서울이외의 곳은 다 ‘시골’로 칭하고 있었다. 또한 위도와는 상관없이 속초에서도 서울은 ‘올라오는’ 도시였다. 은희경의 소설 속 한 문장이 나를 과거의 한 장면으로 데리고 갔다. 방학이 되면 우리 자매는 막내 이모가 계시는 서울로 보내졌다. 이모는 성공한 중산층이었고 동부 이촌동의 ‘맨션’ 에 살고 있었다. 신선한 ‘훼미리 주스’ ...

  • <그녀> 당신이라는 책

    <그녀> 당신이라는 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여름, 친구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다. 별생각 없이 갔던 강연에서 큰 충격을 받았고 두서없는 생각과 질문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다녔다. 책과 방송으로만 만났던 정재승 박사의 강연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공 분야인 뇌과학과 연결 지어 미래사회를 예견하고 비전을 제시해 주어서 설득력 있게 다가...

  • 말은 기억으로, 글은 기록으로(發)

    말은 기억으로, 글은 기록으로(發)

    알 권리를 충족시킨 다는 목적으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 하지만 발표와 발산을 혼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발산(發散)이란 “밖으로 퍼져서 흩어지게 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감정이나 욕구 따위를) 행동으로 나타내어 밖으로 풀어내는 것을 말한다. 發(쏠 발) = 癶(필발머리_걷다) + 弓(활 궁) + 殳(창 수) 發자는 ‘피다’나 ...

  • <비행운>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비행운>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책을 읽다 보면 마음에 꽂히는 문장이 있다. 김애란의 소설집 속의 단편 을 읽던 중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와 같은 문장이 그렇다. “요즘 저는 하얗게 된 얼굴로 새벽부터 밤까지 학원가를 오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해요.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 일본의 파(破) 전략에 대응하는 한국의 파(破)

    일본의 파(破) 전략에 대응하는 한국의 파(破)

    破(깰 파) = 石(돌 석) + 皮(가죽 피) 돌(石)의 표피(皮)가 몸체에서 떨어지는 이탈이 破(깰 파)다. 이는 현재와 분리되는 것으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뜻하는 붕괴, 분리, 절단, 이탈, 대립, 반목, 파손 등과 닿아있는 글자다. 파(破)는 국면 전환을 위한 승부수다. 판을 엎거나 흔들어서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없다면 매우 위험한...

  • <단순한 진심> 모든 생명에 대한 헌사

    <단순한 진심> 모든 생명에 대한 헌사

    아주 오래전 고 최진실 씨가 주연이었던 영화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해외입양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생모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혹은 더 나은 환경으로 보낸다는 자기 위안 내지는 희미한 희망을 앞세워 시작된 입양은 늘 그렇듯 ‘미안하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와 같은 드라마 속 대사 같은 언어로 마무리되곤 했다. 오래전 봤던 그 영화도 비슷한 서사를 따...

  • <경애의 마음> 마음을 폐기하기 마세요

    <경애의 마음> 마음을 폐기하기 마세요

    사람의 마음만큼 변덕이 심하고 가늠하기 어려운 게 있을까 싶다. 내 마음도 알기 어려운 데 하물며 타인의 마음이야 말해 무엇 할까. 형체가 없는 마음의 실체를 말로 설명하는 것은 그래서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자칫 무리수를 두다가는 오히려 산산이 흩어지고 쪼개져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질 테니까. 소설가 김금희의 은 두루뭉술한 ‘마음’을 현...

  • 탈피 탈각(脫皮脫殼)을 못하면 주검이다

    탈피 탈각(脫皮脫殼)을 못하면 주검이다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에서 고래의 행동을 이렇게 적었다. “고래는 비록 물속에 살지만 엄연히 허파로 숨을 쉬는 젖먹이 동물이다. 그래서 부상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면 무엇보다도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쉴 수 없게 되므로 쉽사리 목숨을 잃는다. 그런 친구를 혼자 등에 업고 그가 충분히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떠받치고 있는 고래의...

  • 성공에 열쇠를 찾는 순간은 언제인가

    성공에 열쇠를 찾는 순간은 언제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성공으로 가는 문의 열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선택이다. 사업에서 성공한 사업가도 회사를 경영하기 위한 의사 선택에서 시작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도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고 10년 동안은 꾸준히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지 않는 것은 지속할 수가 ...

  • 상처 끝에 얻은 영광(就)

    상처 끝에 얻은 영광(就)

    메이저 리그에서(이하 MLB) “제구력의 마술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가 있다. 그레그 매덕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초 일류급 제구력을 지닌 투수로 MLB 최초 4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17년 연속 15승 이상 달성했으며 18번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엄청난 투수다. 제구력은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아무리 구속이 빨라도 스트라이크...

  • 영화 <캐롤>, 당신이라는 피사체

    영화 <캐롤>, 당신이라는 피사체

    ‘퀴어(Queer)’라는 용어는 사전적으로 ‘기묘한, 괴상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성애 혐오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 ‘퀴어’는 보다 확장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순히 ‘게이’ 나 ‘레즈비언’의 의미뿐만 아니라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인터 섹스(intersex)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

  • 궁(窮)함의 끝에서 변화의 싹이 튼다

    궁(窮)함의 끝에서 변화의 싹이 튼다

    窮(다할 궁) '몸을 구부리고 좁은 동굴에 숨은 사람'을 뜻한다. 숨는다는 것은 가난하거나, 당당하게 나서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보이는 행동으로 “양적인 변화가 극에 달한 상태임을 뜻한다”. 가령 경제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거나(IMF) 국가 간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지경...

  • 영화 <블랙스완>, 내 안의 흑조에게 자유를 허하라

    영화 <블랙스완>, 내 안의 흑조에게 자유를 허하라

    프로이트는 인간이 욕망으로 들끓는 이드와 완벽하고 높은 도덕성을 추구하는 초자아 사이를 에고가 적절히 분출하거나 통제하게 함으로써 성숙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했다. 욕망을 분출하려는 이드(id) 와 이를 통제하려는 초자아(superego) 사이의 압력에서 자아(ego)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산산이 깨진, 거울 조각 같은 여자가 있...

  • 의미 있는 변화는 선택의 시작이다.

    의미 있는 변화는 선택의 시작이다.

    인생의 중요한 변화의 계기중 하나가 결혼이다. 인생의 반쪽을 찾아 삶을 같이 해야 하는 동반자의 선택은 어느 선택 못지않게 인생의 의미 있는 변화의 선택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연애 기간이 많아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듯이 선택 단계에서는 좋은 선택인지 알 수 없다. 사진:픽사베이 인도는 연인들을 조사하는 사랑 탐정이 있다. 탐정은 환자인척 ...

  • 엄마가 딸에게

    엄마가 딸에게

    아이를 재우고 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나면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엄마 아빠가 되면 엄마 아빠가 되기 전에 나를 채워주었던 나의 생활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내 뒤로 물러나 있다. 그러다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그때, 물러나 있던 엄마가 아닐 때의 나를 조금씩 꺼내어 그때를 떠올리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다. 필자...

  • 영화 <한공주>, 전 잘못이 없는데요

    영화 <한공주>, 전 잘못이 없는데요

    흔들리는 눈빛으로 ‘전 잘못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한공주의 대사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공주를 둘러싼 어른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교무실 한 구석에 앉아있는 공주에게 뭔가 잘못이 있겠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왜 그렇게 열심히 수영을 배워?” 친구들이 묻는다.영화 는 2004년 밀양에서 실제로 일...

  • 영화 <파수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영화 <파수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돌이켜보니 나의 고교시절은 빛나는 여고시절도, 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운 시간도 아니었다. 우울하고 흐린 무채색에 가까웠다. 모든 것이 미숙했고 혼란스러웠으며 지독한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다. ‘관계’가 전부인 학창 시절이었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이었던 탓에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적성과 흥미는 완전히 무시한 채 천편일률적으로 배워야 하는 교육과정...

  • 탁월한 리더의 흔적(學_思_習)

    탁월한 리더의 흔적(學_思_習)

    아는 것과 할 줄 아는 것은 다르다. 무언가 배움이 시작되면(學) 그 위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고(思), 체득(習)한 사람을 고수라고 부른다. 그래서일까, 고수는 확실하게 구분된 특별함(特)이 묻어 나온다. 特(특별할 특)이란 오랜 경험이 함축된 것으로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남다름을 이르는 말이다. 차별된 무엇이 있고, 일반적으론 접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

  • 영화 <소공녀>, 집보다 위스키

    영화 <소공녀>, 집보다 위스키

    전 지인이 책 추천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반가운 마음에 평소 좋아했던 책을 서너 권 추천해 주었다. 반응이 궁금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묵묵부답이었다. 한참 후 모임에서 얼굴을 마주한 지인의 말 “그 책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지루하고 어렵기만 했어요” 순간 가벼운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어느 정도 보편성을 확보한 책이라 생각...

  • 영화 <기생충>, 생각하지 않은 죄

    영화 <기생충>, 생각하지 않은 죄

    신 계급사회다. 어쩌면 옛날의 계급사회보다 더 공고하고 치밀하게 계급의 유지와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날의 계급이 태어난 신분을 바탕으로 결정되었다면 요즘의 계급사회는 자본, 곧 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은 그동안 일관되게 보여주었던 사회적 관심에 대한 봉준호 월드의 연장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