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지역에 나온 매물 2개. 이 매물들은 지난 2016년 개통한 철도역사에서 반경 약 3km 안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평당 40만 원대에 나온 땅이나, 평당 70만 원대에 나온 땅이나, 토지이용계획원만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단, 같은 임야이면서도 평당 40만 원대인 땅은 산속에 있는 임야이면서, 모양이 길쭉하게 생겨 못생긴 땅이긴 하지만요.

평당 70만 원대 땅은 주변에 전원주택이 지어진 땅의 일부인 임야라 모양이 반듯반듯 예쁘게 생긴 땅입니다.

그래서 더 비싼 평당가에 나온지도 모르겠고요. 여기서 평당가가 더 비싼 땅이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이 2개의 매물 주인은 약 5년 전, 비슷한 시기에 땅을 매입했습니다. 그러나 평당 40만 원대에 나온 매물은 약 5년 전 평당 10만 원대에 매입을 했고 (3배 이상의 수익률), 평당 70만 원대에 나온 매물은 약 5년 전 평당 60만 원대에 매입을 했습니다(2배도 채 안 되는 수익률). 그래서 수익률만 보자면 평당 40만 원대에 나온 못생긴 땅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은 겁니다.

이러한 수익률 차이에 관해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당 70만 원대에 나온 매물은 약 10년 전만해도 평당 40만 원대에 나온 매물처럼 산 가운데 있는 임야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약 8년 전쯤 땅주인이 땅을 사기 전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예쁜 모양으로 다듬어진 겁니다.

평당 40만 원대 땅 주인은 약 5년 전 원형지 상태의 땅을 샀고, 평당 70만 원대 땅 주인은 약 5년 전 예쁘게 다듬어진 것에 대한 비용까지 지불하고 산 겁니다. 그래서 훨씬 더 못생긴 원형지를 산 땅주인이 더 큰 수익률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듯 통상적으로 싸게 사면 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야 알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실제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예쁜 땅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못생긴 땅은 왠지 찜찜하다 여깁니다.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못생겼다고 외면하는 그런 땅에 관심을 한번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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