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Time is money(시간이 곧 돈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우리는 막상 바쁜 삶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잊어버리고 산다. 영화 < 인 타임/In time, 2011>에서는 인간의 모든 삶이 시간으로 환산되어 적용되면서 시간이 곧 생명이고 삶의 목적이 된다. 우리는 급변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의 관념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현주소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삶의 목적지로 가기 위한 항로 좌표를  컴퍼스로 수정하며 "원하는 삶의 바다"로 항해해 나아가야 한다.

출처:네이버 영화

< 영화 줄거리 요약>
영화< 인 타임>에서 인간의 수명을 화폐로 바꾸는 획기적 시대적 배경으로 모든 것이 시간으로 계산되는 “시간은 돈이다.”가 적용되는 사회다. 그 사회에서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유전자가 조작돼 노화를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에 1년의 유예 시간을 제공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한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13자리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그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러므로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시간을 갖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가난한 대다수 사람은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노동으로 사거나,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그도 아니면 훔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시간 파이터’로 시간을 훔쳐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사망하고 자신의 어머니와 근근이 살아가던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 분)’은 시간 강도 ‘미닛맨’에게 쫓기던 ‘헨리’를 위험에서 구해주자 그에게서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현 시스템의 비밀"을 듣게 되고, 그 남자로부터 100년의 시간을 물려받지만, 그 남자가 삶의 회의로 자살하게 되면서 졸지에 타임키퍼 경찰 ‘레이몬드 리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어머니는 아들윌을 만나러 오던 중 버스비를 낼 2시간이 모자라 안타깝게 사망하고 만다. 그는 타임존을 이동하여, 자신의 아버지처럼 부자들이 사는 최상위구역 ‘뉴 그리니치’로 잠입하여 카지노에서 막대한 시간을 벌지만, 타임 키퍼 경찰에게 발각되어 시간 대부호 와이스 금융사의 회장 ‘필립 와이스’의 딸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를 인질로 삼아 탈출한다. 결국 인간의 냄새가 나는 윌을 사랑하게 된 실비아와 함께 시간은행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시간과 함께 삶의 희망을 나누어 주는 ‘시간 파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출처:네이버 영화

< 관전 포인트>
A. 주인공 ‘윌 살라스’의 엄마가 사망한 이유는?
자신의 50세 생일을 같이 즐기기 위해 일터에서 돌아오려던 엄마는 버스 요금이 갑자기 올라 버스를 타지 못하고 걸어오다가 윌과의 약속 장소 100m를 남겨두고 서로를 보면서 달리게 되지만, 결국 가지고 있던 시간이 고갈되면서 엄마는 윌의 품에 안기자마자 안타깝게 숨지고 만다. 엄청난 시간을 가지고 자동차를 사는데 59년이라는 시간을 쉽게 소비하는 부자 동네 '뉴 그리니치'의 사람들과는 엄청 다른 삶을 살아가는 병폐를 보여준다.

B. 윌이 타임 키퍼에게 쫓기게 된 이유는?
시간 강도 ‘미닛맨’ 무리에게 쫓기던 '부자 동네 뉴 그리니치’ 출신의 ‘헨리’를 도와주자, 헨리는 자신이 가진 100년의 시간을 윌에게 물려주고 105살 된 자신의 생을 자살로 마감한다. 그는 죽으면서 유리창에 윌에게 “내 시간을 헛되게 쓰지 말라(Don’t waste my time)라는 유언을 남기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윌을 살인범으로 의심한  타임 키퍼(미래의 경찰) '레이몬드'는 윌을 쫓게 된다.

C.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간 윌은 어떤 위기를 맞게 되나?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타임존을 이동해서 간 윌은, 카지노에서 탁월한 감각으로  100년의 시간을 1,100년으로 늘리고 필립 와이스 회장의 호화 파티에도 초대되지만, 타임 키퍼의 등장으로 모든 시간을 다시 빼앗기고 입건에 필요한 2시간 만을 남긴 채, 시간 제국의 부호 ‘필립 와이스”의 딸 실비아를 인질로 삼고 도주하게 된다. 윌은 미닛맨(시간을 뺏는 범죄자지만 사실은 타임키퍼들처럼 시간이 서민들에게 퍼지지 않게 막는 악성 시스템)에게 쫓기지만, 결국 실비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와이스은행의 금고들을 털어 무료시간 배급소에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하지만 와이스는 시간이 화폐인 사회시스템을 악용하여 오히려 물가를 올려버림으로써 시간의 가치가 점점 없어지자, 윌과 실비아는 아버지에게 항복하는 것처럼 와이스 금융 본사를 찾아가서 결국 아버지의 금고를 털어 100만 년의 시간을 훔쳐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된다.

D. 시간 대부호의 딸 실비아가 윌을 돕게 되는 이유는?
“25살로 85년을 살아보니 작은 실수로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많은 경호원 속에 좀비처럼 살아가는 자신의 아버지 '필립 와이스'의 삶처럼 틀에 박혀 영원히 사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살다가, 인간답게 생각하고 생각대로 행동하는(온실처럼 살던 실비아는 집 앞의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윌과 같이 수영을 하게 됨) 윌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실비아를 인질로 해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1천 년의 시간을 몸값으로 자선단체로 보내라는 윌의 요구 조건을 거절하는 아버지에게 다시 실비아는 크게 실망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아버지 회사를 털고 사람들에게 무려 100만 년의 시간을 자선센터를 통해 나눠주게 된다. 타임키퍼 ‘레이몬드 리언’은 윌과 실비아를 쫓다가 자신의 남은 시간을 확인하지 못한 체 심장마비로 허무하게 죽고 만다.

E. 윌에게 100년의 시간을 선물한 해밀턴이 죽기 전 남긴 비밀은?
105살이나 산 ‘해밀턴’은 죽기 전, 윌에게가난한 자가 죽으면 소수의 누군가가 그 시간을 모아 영원히 살게 되고, 그래야 시스템이 돌아간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게 되고, 윌은 결국 2시간의 버스 요금이 없어 죽은 어머니와 그런 부조리한 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시간 파이터를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부자 동네인 ‘뉴 그리니치’로 타임존 이동으로 쳐들어가서 시스템을 바로 잡으려 한다.

출처:네이버 영화

< 에필로그>
영화< 인 타임>에서 시간은 곧 생명이고 삶의 목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왜 시간이 그렇게 인간의 삶에 소중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과제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만도 하지만, 실제로 돈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수단(신용카드 잔고,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기기 배터리 충전 등)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기에, 인생의 가치와 목적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Rod Stewart"의 노래 <Sailing>의 가사 "We are sailing stormy waters"처럼, 소중한 자기 삶의 목적지를 향해  폭풍우치는 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해 나가야 한다.

[영화< 트로이/ Troy, 2004>에서도,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세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불사조의 전쟁영웅 ‘아킬레스(브래드 피드 분)’가 죽으면서 “신은 인간을 질투해, 인간에게는 마지막이라는 게 있거든, 그래서 인간의 삶은 아름다운 거야! (The Gods envy us. They envy us because we"re mortal, because any moment may be our last. Everything is more beautiful because we"re doomed. You will never be more lovely than you are now. We will never be here again)”라며 영생하는 신들과 달리, 죽음이 있는 인간의 삶이 더욱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을 찬양했듯이, 인생이 유한하기에 오늘을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한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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