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의 여파로 세계적인 경제침체는 조직은 물론 개인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이 지상의 과제처럼 되어 있는 환경에서, 더 힘겹게 악전고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비즈니스맨들이고 리더이다. 날마다 눈을 떠서 일터로 나서야 하는 일이 어느 순간 더 무겁고 힘겨운 생각이 들 때 쉽게 무기력의 늪에 빠지기 쉽다. 실직하지 않았고 실직의 가능성도 적은데 일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지지 않는 요즘 상황, 처방이 따로 있는 것일까.

지금 자기 비전을 다시 세워라
“해보겠다, 잘할 수 있다”는 의지가 꺾이고 “왜 해도 안 되는 것일까”, “나는 안 되는 건가?” “나는 아직도 멀었나보다” 하고 하기 시작하면 아주 힘들어진다. 그동안 잘해왔지만 어느 순간 자신감을 잃으면 자신의 부족한 점이 끊임없이 보이면서 유능했던 사람들도 결국 무능바이러스에 간단하게 전염된다.

자신감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열정을 잃지 않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위기관리능력이 확실히 좋기 때문이다. 조금 위기나 고난이 와도 쉽게 무릎을 꿇지 않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나를 믿고 존중하며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다.

그런데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에게 생긴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 자신감의 탱크가 비기 전에 끊임없이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탱크가 열정으로 뜨겁게 채워지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섰을 때 가능하다. 감히 두려움이나 포기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

내가 무엇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나는 이미 미래의 주인이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꿈이 있고 앞으로 어떤 것을 어떤 것을 가지고 싶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고,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지 등 당신이 꿈꾸는 가치들을 구체화해서 그려보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속에 인화지를 품고 사는 사람은 생활이 다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그림이 이끄는 대로 계획하고 실행하기 때문이다. 자기 비전의 확실한 보증수표인 자심감이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습관들여라
정상급 스포츠 선수들은 철저한 정신적인 예행연습과 상상력 훈련 방법을 통해 자신의 기량과 실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실제로 연습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같이 일정 기간 동안 과녁 앞에 앉아서 다트를 던지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 다트를 잘 던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심리학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긍정적으로 뭔가 이루어내는 상상, 뭔가 잘 되어가는 상상이 상상을 현실로 가는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 의지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상상하자. 잘하는 상상, 박수 받는 상상, 환호 받는 상상, 성공하는 상상, 이런 것들이 내 자신감에 녹록치 않은 자양분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느꼈던 일을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을 잘 처리해서 상사나 고객에게 칭찬을 받았던 일이나,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을 노트에 적거나 적당한 그림을 찾아 오려붙이자. 이런 경험을 나열하다보면 평소에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생각보다 당신은 훨씬 더 장점이 많고 자신감을 가져도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자세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정신적·육체적 피곤과 결핍이 따른다. 부정 바이러스는 긍정의 바이러스보다 전염속도가 오히려 빠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우울한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고착화될 위험이 더 커진다. 비극이다. 되도록 긍정적인 사람과 어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내면의 자신감이 채워질 때까지는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은 슬럼프에 빠져도, 부정적인 사람이 나쁜 바이러스를 뿌려도 다시 반전시키는 에너지가 있다. 그 강력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때다.

쉬운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자
사실 자신감을 잃었을 땐 ‘도전’에 대한 의욕도 열정도 사그라지기 마련이지만 욕심 내지 않고 작은 성공을 거듭해 나가는 전략도 자신감 회복에 효과적이다. 크고 거창한 계획보다는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중심으로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도 좋다. 평소 기분 좋은 일, 기분 좋게 했던 일, 할 땐 몰랐는데 하고 나니까 기분 좋았던 일들을 찾아내서 그것을 맘껏 해보는 건 어떤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몰아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의욕이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자신감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자. 내게 힘이 되는 사람이면 더 좋다. 닮고 싶은 사람이나 당신을 지원할 사람을 만나는 일인데, 가족이나 알고 지낸 지인 중에서 찾기보다는 기존 인맥을 뚫고 가지를 뻗어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찾는 것이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도움이 되지 못해 정체구간을 빠져나오기 힘들다면 차라리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안 되는 일을 어떻게 하든지 해보려고 하기보다 그냥 손을 놓고 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일어나는 일속에서 변화의 의미를 찾도록 노력하라.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기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면서 어느 정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정화되는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자기 성찰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 인생에 홀인원이나 만루홈런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인생은 어차피 작은 조각 하나씩을 이루어가면서 완성하는 퀼트작품 같은 것이다. 인생에서 슬럼프가 오래 갈 때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그러한 어려움을 수없는 연습과 실험을 하면서 실패에 대해 굳은살이 박이도록 했다.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된다고 생각하고 되게 하는 의지와 용기를 가지자. 당신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삶의 출발선에 다시 선 기분을 곧 느낄 것이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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