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칼럼 회원 여러분, 주말 잘보내셨어요? 저는 금-토에 가평의 바람과물연구소를 다녀왔답니다. 제가 홍보위원으로 봉사중인 사랑의열매 홍보워크숍이 있었거든요. 핸드폰도 꺼지지 않는 아주 오지(?)여서 처음엔 무척이나 불안한 마음이었답니다.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니 핸드폰도 먹통이 되고 인적도 없고 길은 어두워지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해 밥한끼 먹고 차츰 익숙해지니 밤하늘의 별도 보이고, 바람소리도, 달디단 공기도 마시게 되고, 슾에서 나는 새소리도 들려오더라구요. 저의 주말은 강의, 토론과 발표, 맛있는 밥과 한잔의 술, 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오고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덕분에...이번 월요일 한주간을 신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시자구요. 아자자자! 오늘도 홧팅입니다!!!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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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생각과 말을 ‘열정’으로 디자인하라

새벽 두 시 혹은 세 시. 그 시간에 깨어 있을 이유는 다양하지만 오로지 축구를 보기 위해서 깨어 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안방에서 생중계로 즐기는 프리미어리그. 이렇게 자다가도 깨서 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마니아들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지 않는 경기를 그 새벽에,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이 졸린 눈을 비벼가며 볼 이유는 별로 없다.

박지성은 아시아의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런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보다 축구선수에겐 치명적인 신체적 결함인 평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태생적인 한계인 평발과 작은 키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의 주전급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 때문이다. 인터넷에 오른 어린시절 그의 축구일기를 보면, 열정은 어떤 것을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내면의 활화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에 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한 번도 휴화산인 적이 없던 그는, 고비고비의 좌절이나 실패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같은 온도의 열정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크고 작은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끝내 이루어내는 사람은 적다. 인생이라는 긴긴 여정 동안 자신의 신념이나 꿈을 향해 끊임없는 다가선 사람들에겐 하나같은 열정이 공통적으로 있었다. 어쩌면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식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것이 자기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다. 열정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목표도 박제된 성공일 수밖에 없다.

열정은 미지의 영역이다. 열정이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인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기 안에 있는 열정을 잘 돌보며 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르는 성인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열정적으로 몸을 싣는 일은 두렵다. 그래서 어떤 우연한 기회에 억압적인 어린 시절에는 깨닫지 못했던 자기 안의 열정을 문득 깨닫게 될 때 기쁨과 희열보다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되어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평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리기보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말을 하면 뇌는 그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또 행동을 열정적으로 하게 되면 뇌가 열정적인 상태로 인식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자주 그렇게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면 몸과 마음은 스스로 자신을 열정적인 상태로 구조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의도대로 지금보다 뜨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열정은 내면에서도 발현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외면에서 열정을 주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열정적인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실험해 보자. 생각과 말, 행동을 열정적으로 해 보라. 눈이 크게 떠지고 몸에 에너지 솟구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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