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메리 설날! 칼럼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설날 잘 쇠시기 바랍니다.

짧은 명절이긴 하지만, 홀로 생각하는 시간, 책 읽는 시간, 영화 연극보는 시간도 가지시구요. 모처럼 가족들과 맛있는 밥 뜨뜻한 밥 한끼 나누시는 시간도 가지시기 바랄게요! 건강한 새해되시구요! 팬레터를 통해, 메일을 통해 늘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새해 큰 복 받고 또 그 복 주위에 나누자구요! 해피데이!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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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푸짐한 밥상 ‘책읽기’

 

지하철에서 무엇인가를 읽는 사람이 전보다 많아졌다. 두툼한 책을 펴든 사람도 제법 있고 한창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펴든 사람도 있다. 매달 쏟아져 나오는 신간은 세상을 보는 눈을 한결 높여준다. 실용서, 경제 경영 전문서를 둘러보면 사회적 트렌드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어야 할 책에 대한 안목도 저절로 생긴다.


한 인터넷 서점에서 통계를 낸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책을 산 세대는 30대였다고 한다.  2, 30대는 어떠한 책에 관심이 많을까. 경제, 경영, 자기계발, 성공학, 재테크, 부동산 등의 기능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실용적인 책들이 대세를 이루는 것만은 분명하다. 한창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어린 자녀를 키우고 집을 마련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그들에겐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넓혀주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 생각만 옳다는 고집, 좀체 깨지지 않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젊은 세대와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새로운 생각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을 더디게 하고 어렵게 한다. 책을 평소에 제법 많이 읽는다고 할지라도 이제까지 자신이 늘 읽는 분야의 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노력해보자.


나이가 들어도 감성을 갖고 사람을 읽고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는 창조적 사고를 하려면 특히 인문학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읽기가 아주 필요하다. 인생 선배인 철학가들의 사상,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해준 과거사에는 결국 인간의 삶,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사상을 배우고 그들의 인생의 진리와 삶의 자세가 담겨있는 인문학은 가난함과 부함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


그 증거로 지난해 7월부터 노숙자들을 위한 인문교양 중심 강의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인문학을 가르침으로써 노숙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마련해 준다는 소식이었다. ‘클레멘스 코스’라 불리는 이 강의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노숙자, 마약 중독자, 극빈곤 층의 사람들에게 자율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책읽기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한 달 동안 많은 항목에 지출을 하지만 정작 꼭 필요한 항목인 도서구입비가 빠지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살아온 날만큼 나이가 들면 말(言)도 자연스레 늘어난다. 말하는 시간을 줄여 읽는 시간으로 편성한다면 넉넉하고 풍요롭고 멋지게 나이 드는 일상이 찾아올 것이다.


올해는 도서구입비 항목을 추가하거나 도서구입비를 조금 더 늘리자. 한 달에 5권이든 10권이든 꼭 월초에 책을 구입하도록 해보자. 읽을 책을 사서 옆구리에 끼지 않고는 다른 교제비나 여가선용 비용을 지출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결심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 삶을 가꾸는 가장 좋은, 가장 저렴한 비용이 드는 방법으로 책읽기만한 것이 어디 있을지 찾아보자. 뾰족하게 찾아지지 않는다면 당장 서점을 찾든지 도서관을 찾자. 당신의 풍요로운 미래가 거기 푸지게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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