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프라인 특강을 들은 분 중 한분이 자신이 최근 관심있는 지역이 있다시면서 그 지역 부동산에서 추천받은 매물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추천을 받기는 했는데 이게 좋은 물건이 맞는건지, 비싼 건 아닌지, 찜찜해서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그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누군가가 좋은 땅이라며 소개를 해줬는데 선뜻 결정을 하실 수 있겠는지~ 이는 사실 비단 땅투자에서만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닐겁니다. 아파트나 상가 같은 건물 투자도 그렇고 주식이나 가상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추천물건에 대해 찜찜함 없이 시원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 그것은 추천해준 물건,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판단을 내릴 만큼 충분히 공부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아파트 투자의 경우도 자신이 사고자 하는 지역의 호재, 그리고 아파트 시세, 매매가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그것이 잘한 투자였고 아니였고를 떠나, 누군가가 추천을 했을 때 자신이 알고 있는 기준으로 그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땅도 마찬가지죠. 내가 사고자 하는 지역의 호재가 대략 어느 위치에 있고, 계획관리 시세는 평당 얼마인지, 총 매매가는 평균 얼마정도인지 등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도. 누군가가 추천을 했을 때 마냥 막연하게 의심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시는 데 있어 이런 저런 의심이 계속 떠오르신다면, 대부분의 경우는 여러분이 공부가 덜 되셨기 때문일겁니다. 여러분이 의심하고 있는 대상이 정말 이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안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면 될 뿐 의심만 하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이에 어떤 일을 마주할 때 의심으로 가득찬 내 모습을 만나신다면, '내가 공부를 충분히 안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공부란 남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닌, 팩트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끊임없이 의심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이 생기도록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