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가을비가 오고나니 찬 바람이 쌩~하고 붑니다. 동남아에서 만나는 후덥지근한 가을이 싫었던 저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갑자기 추워지니 옷차림에도 신경이 쓰이네요.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 우선하시길...스카프도 챙시기고 두둑하게 옷도 챙겨입으시길...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신나게 멋지게~ 오늘도 오디오칼럼과 함께 갑니다~ GOGOGO~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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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자신의 책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오디오 칼럼 듣기 http://www.hankyung.com/pdsdata/community/file/tbs061016_1.mp3

 

우리들은 책에 대해 은근하게 알 수 없는 짝사랑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든, 책만 들면 졸음부터 쏟아지든,
책에 대한 꿈과 환상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읽지 않은 책이지만 그 책의 저자를 코앞에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아무리 허술한 책이라도 그 책의 저자가 자신의 친구가 된다면,
다시금 그 책을 찾아 읽게 됩니다.


그렇다면, 책의 저자가 된다는 것,
자기 이름 석자 잘 박힌 단정한 책 한 권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실제로 그런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집과 일터를 왔다 갔다 하면서 현실적인 고민으로

하루하루 사는 보통 사람들과는 머리끝부터 달라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너무 부러워만 하지 마세요.
서점에 가면 이런 것도 책이 될 수 있구나 싶은 책에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책을 낼 수 있구나 싶은 책이 즐비합니다.


샐러리맨, 자영업자, 주부, 학생 등 한 분야의 편중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우리말을 할 줄 알고 우리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면 얼마든지
자기 생각과 가치관,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를
책으로 엮어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책들은 거울처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선 관심사가 있어야 합니다.
쓰고 싶은 것이 관심사입니다. 하고 싶은 말도 관심사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 이야기를 쓰자면 책이 한 권씩이 안 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더구나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사람에겐 나름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전문성은 바로 좋은 글쓰기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은 머리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손으로 정보를 찾고 발품을 팔아 자료를 찾는
가운데 머리에 쓸 거리가 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정한 분량의 글이 될 밑천을 마련하십시오.

글쓰기 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소수입니다.

더 이상 책에 대한 꿈과 환상을 버리고 직접 실천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책을 가질 수 있습니다.


- tbs 라디오 <박찬희의 생활경제>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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