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 칼럼을 올리면서 덧글에 깜짝 이벤트를 걸었지요~ (아는 사람만 압니다^^) 책을 보내드릴 분, 당첨자 3명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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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재님, half time님, 슈가소울님
("나만의 대화기술은? 이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변한 분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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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까 싶어서 한경닷컴 커뮤니티담당인 고희정 대리에게 부탁했습니다. (앞으로 친해지십시오^^)

그럼, 책은 이번주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부탁 한가지... 이번달 커뮤니티 회원 가입 목표, 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많이 추천해주세요~ 월요일은 원래 바쁘죠~ 저도 일하기로 넘어갑니다!!! 쿨~하게~~ 홧팅!!!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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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세상속, ‘말하기’의 어려움


말이 넘쳐나는 시대다.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힘껏 내고 그것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길 바라는 소망이 커진 시대다. 그러나 수많은 말 중에 누군가의 머리에 누군가의 가슴에 감동이나 소통이 되어 남아 있기란 정말 어렵다. 말이 곧 허공을 맴돌다 사라지거나 커다란 벽에 부딪쳐 그대로 조각나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입만 벌리면 말하기는 쉽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무늬를 남기기는 좀체 어렵다. 내 입을 떠난 말이 공중에서 흩어지기보다 다시 다른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아름다운 소통은 우리 시대 말하기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울림과 무늬가 되는 배려의 말하기
우리 속담에 ‘말’과 관련된 속담은 아주 많다. 지금 당장 퍼뜩 지나가는 속담만 잡아도 서너 개는 쉽게 집어낼 수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등이다. 이 속담들은 자주 쓰이고 누구나 쉽게 응용한다. 하나 같이 말하기의 조심스러움, 말의 중요성을 담은 이 속담들이다.


하지만 긴긴 세상사 잠시 말 좀 안하면 어떠랴. 한 시간 정도 이 세상 사람의 말을 모두 없앨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너무 조용해서 평화롭기만 할까. 아니면 곧 고즈넉해지다가 심심할까. 그러다가 아주 구중궁궐 같은 적막함에 견디기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 적막함이 차오를 대로 차올라 어느 순간 ‘펑’ 하고 소리를 내며 오히려 극심한 혼돈의 세계로 데려다주는 것은 아닐까.


그냥 상상속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사람들이 이를 견뎌내지 못하는 까닭은 적막함이나 고즈넉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근질거리는 입을 주체할 수 없어서일 것이 분명하다. 누군가 등 뒤에서 “넌 입 없냐? 입 뒀다 뭐할래?” 하고 부추기기나 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말하지 못해서 병이 나버릴지 모른다. 하고 싶은 말이 밖으로 표출되지 못한 채 어느새 독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말하기는 건강한 정신생활을 위해서 꼭 필요한 표현수단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의 욕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데서 그친다면 생리적인 배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병원의 앞마당이 각자 서로 다른 이야기로 신이 나 있으면서도 서로 싸우지도 않고 웃으며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표정을 하는 환자들로 가득한 것처럼 말이 그저 공허한 울림이 될 뿐이다.


단순한 말하기가 ‘대화’라는 아름다운 개념으로 비로소 완성되려면 대화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첫째는 상대방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 중심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원만한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


이제 타인과 원만한 소통을 위한 ‘배려의 말하기’가 배설이나 공허한 울림에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드높여진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몫으로 남는다. 그것이 마음에 진정한 울림이 되고 무늬가 되는 우리 시대 제대로 말하기가 될 것이다.

 

쌍방소통의 깨어 있는 대화
말하기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의외로 말을 잘 못한다. 그 까닭으로 일단 눈치보고 체면 차리기와 친하다고 조심성조차 없는 친구관계, 멍석 깔아주면 겁먹기, 감으로 판단하기,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 말 안 해도 통한다는 과대망상, 튀면 찍힌다는 위기의식, 목소리 크거나 힘이 센 사람이 밀어 붙이면 된다는 우격다짐 등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묵시적으로 어느새 인정하는 우리식의 말하기가 되어 소통에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들의 이 모든 대화법의 공통점은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일단 말하는 ‘나’를 위하는 마음이 많다보니 가는 것은 있지만 오는 것은 별로 없다. 그렇다보니 이해보다 오해를 많이 낳을 수 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일방통행으로 자기 이야기만 해서 듣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말을 독점하지 않는다. 아무리 자신이 말을 잘한다 해도 말을 아끼는 습관을 제1철칙으로 삼는 것은 의사소통의 기본이다. 그것으로 상대방은 자신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주려는 나의 배려를 잘 알아차린다.


차량소통 중에 난 사고는 일방적인 과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 중의 사고는 절대로 일방적일 수는 없다. 거의 다 분명히 작은 부분이라도 책임이 있는 쌍방과실이다. 이 점을 잊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말은 감정을 드러내는 도구다. 어떤 말은 예리한 송곳이 되고, 어떤 말은 부드러운 깃털이 될 수 있다. 자신은 부드러운 깃털처럼 악의 없이 한 말이라고 해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빠진 말은 상대의 마음을 찌르고도 남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이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남자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볼 일이다. 가해자는 일상적인 말버릇이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수 있지만, 피해자는 한마디말로도 가슴에 큰 상처를 입고 두고두고 마음상하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나의 대화법은 어떠한가? 남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을 만큼 논리와 감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와 감정으로 비판을 받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가? 인간관계에서  '아름다운 소통'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대화법에도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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