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규제로 인해 아파트 투자가 쉽지 않아 지면서 분산투자 차원으로 땅 투자에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제가 쓴 책, '30평 아파트 대신 1000평 땅주인 된 엄마'도 땅에 대한 관심을 올리는 데 한 역할을 한 것 같고요. 가끔 의욕이 넘치는 나머지 아주 급하게 땅을 매입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땅은 충분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많이 강조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며칠 전 낮에 아는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땅을 사놓고는 기다리지 못하고 빨리 팔려는 사람들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땅이라는 게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은 보고 가는 건데. 불안하니까 손해를 보고서라도 던지려는 거죠.”

얼마 전에는 가상화폐를 몇 년간 깊이 연구한 어떤 분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급해서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세상 어떤 기술도 그렇게 빨리 구현된 것은 없었습니다.” 가령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당장 실제로 쓰이는 곳이 없다며 쓰레기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블록체인의 신기술이라는 관점에서 그것이 적용되는데 시간이 걸릴 뿐 현재의 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분이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예를 드셨던 것이 바로, 사물인터넷 기술.

출처 : 네이버

지금은 광고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죠. 이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때는 언제일까요? 1년 전? 2년 전? 아닙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처음 나온 때는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그것이 최근에야 조금씩 실제로 구현이 되고 있는 것이고요. ​​인간도 처음 태어나 사람 구실을 하게 되는 데에도 평균 20년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의 인내의 기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혹시 땅이 큰돈 된다고 관심을 가지셨나요? 그런데 어쩌죠? 땅을 샀다고 금방 돈이 되진 않습니다. ​ 원할 때, 팔 수도 없고요. 혹여나 빨리 환금이 되지 않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주식과 같이 언제든 원할 때 환금이 가능한 다른 투자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꼭 땅 투자를 하고 싶으시거든 결과에 대한 욕심을 앞세우기 전에 어느 정도의 기간에 대한 각오는 충분히 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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