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샘추위가 온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어제는 한경닷컴과 공동 진행한 성공 직장인 되기 교육의 첫 번째인 '정곡을 찌르는 비즈라이터 되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칼럼 독자분들도 계셔서 참 반가웠구요. 감사한 마음 늘 크게 갖고 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강좌는 조만간 우리 칼럼회원님들만을 위해 제가 준비하도록 하지요. 기대하세요~

참, 3월의 이벤트인 '부부 쿨하게 살기' 연극은 이번주에 티켓을 보내드렸으니 당첨되신 분들은 주말에 꼬옥 연극 관람하시면서 문화생활하시구요. (벌써부터 저는 4월 이벤트를 고민중이랍니다.^^)

봄, 봄, 봄...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일에도 모든 것에도 봄기운이 신나게 자리잡으시기바랍니다.

(전미옥 드림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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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나의 위치를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돌연한 행동이 아니다
잘 나가던 아나운서였던 손석희가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고 미국으로 훌쩍 날아가 그의 얼굴을 텔레비전에서 볼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네모공주’ 박경림 역시 한창 인기가 있을 무렵에 돌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돌아와 얼마 전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작가 김주영은 한때 절필 선언을 해서 그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아내와 네팔여행을 하였는데, 다시 같은 자리에 재임명되었다. 가수 김건모는 공식적인 방송활동을 일체 접고 라이브 무대에서 직접 팬들과 만나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다.

 

갑자기 이들의 무엇이 그들을 행동하게 했을까? 그들은 자기 안을 정면으로 응시했던 사람들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인가 발견하고 그러면서 행동해야 할 일이 떠올라 실천했던 것이다. 보는 사람 처지에선 ‘돌연’ ‘갑자기 왜?’ 하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지만 이미 그런 결정을 하기 오래 전부터 이들은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고민으로 많은 밤을 지새웠을지 모른다. 

 

그 시점에서 아무리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거나 남들에게 훌륭하다 찬사를 받았어도 그들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본 결과, 분명 부족한 것이 보이고, 버려야 할 것이 보이고, 개선해야 할 점, 강화해야 할 점들이 뚜렷이 보였던 것이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갈증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욕구에 대해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보이는 수첩을 가져라
사람의 가슴엔 창이 있다. 그 창으로는 밖을 내다볼 수도 있고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눈을 어디에 두고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풍경은 사뭇 달라지는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보는 풍경이란 다르면서도 하나 같이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은 주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쪽에만 서 있다는 점이다. 세상의 동정을 살피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촉각을 세우고 어떻게 하면 세상 속에서 남보다 뒤쳐지지 않고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자신을 들여다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미 자기만큼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좀 느려. 난 성질머리가 급해서 일을 잘 그르치지, 난 당황하면 여러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표나게 허둥대는 단점이 있어, 난 이 일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야, 같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듯한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아주 단편적인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겉으로 가볍고 얄팍하게 드러나는 행동습관이나 짧은 생각들을 통해서 ‘나는 이렇다. 이런 사람이다’라고 규정하는 경우이기 쉽다.

 

30대의 나를 아는 일은 비로소 자신이 가야 할 진정한 길을 찾는 과정이다. 이것이 비오는  날 빛 한 점 없는 밤길을 가는 암담한 길이 아니라 나의 열정을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쏟아 부을 승부처를 찾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단순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성공한다. 너무 이런저런 부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곳에 깊이 빠지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사람 중에도 자신의 참모습을 찾지 못하고 주변만 서성거리는 것이 아닌지 살필 일이다. 나도 모르게 열정이 확 생겨서 저돌적이 되는 단순한 부분이 분명 있기 마련이다. 이 부분을 찾아낸 사람에겐 목표가 생긴다.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만족하면 자신감은 더욱 커진다. 자신의 내면을 잘 가꿀수록 주위 사람들은 물론 직장이나 사회에 쏟아 부을 에너지는 더욱 넘친다. 이제 세상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조금은 접고 나를 제대로 알 때까지 내 안의 풍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냉정하게 분리수거하라
30대에는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가치 있는 나를 찾아내는 작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내 안은 오래된 우물보다 깊다. 그 깊은 속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일이야말로 30대로 접어든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며 값진 여행이 될 수 있다. 살면서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은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학원에 가서 졸린 눈을 비비며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것도, 남들도 많이 가진 자격증을 따는 것도 아니다. 나를 알고 강한 주체성을 가지는 것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책임감 있는 삶의 태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인정받는 일에 대해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인생설계든 커리어 설계든 가능하다. 축구경기장 안에서 아무리 인기 절정의 멀티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자신의 진짜 포지션이 없는 경우는 없다. 한 가지 포지션을 분명히 가지면서도 그 옆, 아래, 위, 전방위에 걸쳐 자기 영역을 넓혀도 넓힌다.
 
따라서 철저한 자기 분석은 포지션을 잡는 데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잘 될 것이라는 막연히 낙관적인 기대만 가지고 무작정 달려들 수만은 없으며, 스스로 잘한다고 느끼고 있지만 타인이나 조직에게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라 해도 곤란하다. 그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이런저런 각도에서 분석하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뼈아프게 챙길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는 자세가 30대의 커리어를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철저한 자기분석이 끝나고 나면 자신이 파악한 자기 장점을 더욱더 단련시켜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쇠도 담금질을 해야 더 단단해지는 것 아닌가? 반대로 자신의 단점에 대해, 한 구석에 남은 미련으로 인하여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을 질질 끌면서 가고 있지는 않은가? 단점은 의외로 고쳐지지 않으면서 약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전부 잘해 보겠다는 욕심을 가지지 않으면 단점을 과감히 버리는 일도 한 결 쉬워진다. 욕심보다 자신을 제대로 보고 포기할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여유를 갖는 일이 실제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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