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미옥입니다.  CMI연구소 창립기념세미나에 와주신 분들은 그 주제였던  '2050시대를 열자'를 기억하실 겁니다. 2050 키워드와 함께 세대별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제가 속한 '30대를 위한 희망 보고서'를 시작합니다.

서른에 다시 쓰는 이력서, 30대에 인생을 바꾼 사람들, 성공한 30대의 DNA의 법칙, 돌발변수에 대비하기 등등의 주제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30대와 관련한 많은 정보들이나 아이디어를 전해주시면 너무 감사하지요.^^

다시 금요일, 사무실의 햇살이 따뜻합니다. 내일 토요일, 여러분들의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는 멋진날 되시기 바랍니다. (전미옥 드림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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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시대를 열자 - 30대 연재를 시작하며 ]

 

내 인생을 바꾼 30대, 나는 서른에 길을 찾았다




노무현 - 35세, 부림사건 후 인권변호사 첫발.

콘돌리자 라이스 - 34세, 백악관 입성.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임명.

오프라 윈프리 - 32세,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오프라 윈프리쇼 시작.

손석희 - 36세, 아나운서의 위치에 있으면서 MBC 노조위원장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방송활동을 위해 투쟁.

잭 웰치 - 33세, GE 입사 8년만에 플라스틱 비즈니스 담당 총책임자.

안철수 - 33세, 잘 나가던 의사직을 버리고 백신전문기업인 안철수연구소 창립.




20대를 비교적 잘 보낸 사람들도 30대에 들어서면 이 길이 왠지 자신이 가야할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다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고 이미 튼실하게 잡았어야 할 자기 포지션을 어떻게 다시 다잡아가야 할지 막막한 표정으로 혹은 어정쩡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30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더구나 30대에서 이제까지와는 아주 다른 방향으로 인생의 진로를 선회했다고 해서 절망하기엔 부끄러운 시기다. 20대에 조금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30대로 넘어왔다 하더라도 20대에 익힌 경험과 실력이 쓸모없지는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신이 튀지 않고 좋은 게 좋다고 적당하게 살고자 하지만 않는다면, 앞서지도 뒤쳐지지도 않은 채 중간만 가겠다고 처음부터 마음먹은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그 용기와 열정으로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시기가 30대부터다. 승부의 시작은 30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서 늘어놓은 사람들의 30대에 기죽지 말라. 당신을 기죽이기 위해서 그들 경력의 일부를 옮겨놓은 것이 아니다. 현재 그들의 모습에 비추어 볼 때 그들은 30대에 비로소 제 길을 제대로 찾았거나, 기존의 자기 일에 대한 확신으로 더욱 경력을 단단하게 다진 경우이다.

 

30대의 인생지도는 두 얼굴을 하고 있다. 본래 가던 길을 계속 가면서 물을 뿌리고 다져서 그 길을 단단하게 만들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새로운 길로 첫발을 내딛는다 해도 전혀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아직 매너리즘과 안정적인 삶에 크게 빠지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열린 가치관과 자세 아래서 자신의 평생 가치관을 지배할 큰 사고의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30대 직장인의 모습은 ‘삼팔선’ 이라는 말로 상징된다. IMF 이후 물러날 시기가 50대, 40대로 낮아졌다 해도 30대까지 떨어지는데 이렇게까지 빠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정리해고, 권고사직, 도산, 폐업 등 30대는 우울한 위기의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업 내에서 가장 역량 발휘를 잘해 내는 세대 역시 30대이다. 20대의 풋풋함과 서투름을 탈피해서 사회적 관록을 어느 정도 쌓은 30대이기에 중간자의 위치에서 실무와 관리 모두를 가장 잘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30대의 직장인에게 경영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경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자신이 소유한 기술마저도 금방 낡은 것으로 바꾸어 버리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제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으로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경력관리나 개발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30대로 당겨졌다. 그래서 인생의 승부처로 여기고 커리어를 설계할 때가 30대인 것이다

 

당면한 직업적 목표를 위해서 먼 안목으로 자신의 경력에 대한 비전과 전반적인 인생의 목표를 고민해야 한다. 1년, 3년, 5년, 10년 후의 자신의 성공적인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력의 목표가 시장을 향해 열려있지 않으면 4, 50대까지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경력의 목표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런 능력 역시 남들이 몰려서 달려가는 넓은 문을 향하지 않고, 좁지만 희소성이 있는 출구를 찾아서 핵심역량에서 개발하여야 한다.

 

스스로 설계하지 않은 인생이 알아서 제대로 잘 굴러가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해결하느라 급급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미래를 큰 그림으로 그리고 한 단계씩 밟아가는 일에 대해 소홀하다. 현재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막상 그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이란 꼭 부자가 되는 것만이 아니다. 성공이란 그 기준이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찾아오는 행복감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기 삶의, 자기 일의 커리어지도를 잘 그려야 한다. 자신이 가려는 곳의 이정표를 잘 세우고 목표를 향한 길을 찾아야 한다. 비록 그 길이 자주 변경되고 고쳐져서 다른 곳으로 잠시 돌아가야 하는 생길지라도 결국 그것이 가장 내가 원하는 삶을 가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이다.

 

미로 밖으로 나와야 한다. 가다가 막히면 다시 다른 길로 무작정 가다가 또 다른 길에서 막히면 절망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자. 30대엔 암중모색의 시기를 벗어나 미로 밖에서 넓게 보고 가야 할 곳 굵은 펜으로 그려나가야 한다. 그 길을 찾는 과정에서 당신에게 손 내밀어 이끌어줄 코치는 여기저기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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