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브랜드 칼럼을 아껴주신 많은 회원님과 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맞고 보니,
여러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저도 2005년에는 멋지게 점프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한해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경닷컴에 칼럼을 만들게 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이메일로 따뜻한 마음과 정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2005년을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더 자주 놀러와서 참여해주시고

이야기도 걸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여러분들께 멋진 이벤트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기대하세요~) 

 

2005년 한해도 더욱 많은 것을 성취하는 한해 되시기 소망합니다.
이른 새해 인사를 칼럼과 함께 전합니다. (전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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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하게 살까? 헐렁하게 살까?
- 정리형 인간 VS 대충형 인간

 

 

   출판계를 시작으로 ‘○○형 인간’ 트렌드는 직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자기 안팎을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언제 어느 때나 속도와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리형 인간도 그 중 하나이지만, 그에 대한 반론 내지는 새로운 대안으로 ‘대충형 인간’도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정리형 인간 vs 대충형 인간. 그 둘은 대척점에 서 있는 것 같다가도 기실 어떤 면에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리형 인간이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이라면, 대충형 인간은 두 배쯤은 더 늘어날 수 있는 늘어진 고무줄이다. 정리형 인간이 고쳐지지 않는 습관을 스스로 어떤 식으로든 필요에 맞게 고쳐서 적응하며 살아간다면, 대충형 인간은 고쳐지지 않으면 않는 대로 천천히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며 산다. 고쳐지지 않는 습관에 짜증을 내는 대신에 엉성하고 황당해 보이지만 그 점을 이용해 뜻밖의 행복을 창출해내는 거다. 언뜻 들었을 땐 정리형 인간의 반대편에 선 아주 쓸모없는 인간군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 인간’도 삶을 그다지 나쁘지 않게, 꽤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의도되거나 계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정리형 인간이나 기타 계획적인 인간군과는 다르다.
 

  예를 들면, 계산에 꼼꼼하지 않은 한 독신여성이 그런 경우다. 그녀는 급여통장과는 따로 공과금과 세금을 자동 납부할 수 있는 통장을 만들었다. 통장에 매달 20만원씩 넉넉하게 넣어두었다가 월 평균 10만원 안팎이 빠져나가면 남은 돈은 그대로 둔다. 그래서 후에 남은 잔돈이 고스란히 쌓이는 ‘잊어버린 저축’으로 해외여행을 즐긴다. 그런 식이다.


   ‘대충형 인간’은 조금 게으르고 귀찮은 것을 핑계로 ‘좀 헐렁하게 살자’ 주의이기 때문에 어찌 하다보니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웰빙형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충형 인간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덜 계획적이고 매사에 즉흥적이며 게을러 보인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는 사는 데 스트레스 덜 받고 사는 즐거움 나름대로 쏠쏠하다고 느낀다. 조금 더 앞서나가는 대충형 인간은 이 복잡한 시대에는 본질적이고 분명한 목표만 남기고 나머지 과정이나 일정은 부분적으로 포기하거나 단순화한다는 철학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대충형 인간은 자기만족을, 여유에서 오는 행복감을 삶의 최우선에 놓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게 타인을 당황하거나 황당하게 만들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정리형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자주 조이며 살지만 항상 주변과 타인을 살피며 치열하게 살기 때문에 타인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최소화하는 편이다.


   어떤 스타일이 자신의 업무에 능률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정리형 인간이라고 해서 까다롭고 융통성 없으며 편치 않은 완벽주의적인 결벽증을 가지고 있다거나, 대충형 인간이라고 해서 성의 없이 일처리하고 책임감이 없다면 둘 다 문제가 크다. 앞서 말했지만 본질과 목표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면 서로 잘 닦였다고 생각하는 길로 자기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나는 과연 정리형 인간일까? 대충형 인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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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형과 대충형 어느 쪽인지 체크해보자. 


[ 정리형 vs 대충형 ]


 

1. 기분대로 표현하지 못 한다 vs 기분에 솔직하다
2. 주변 환경이 정돈되면 일을 시작한다 vs 너저분한 것과 일은 별개다
3. 분명히 No라고 말할 줄 안다 vs 거절할 줄 몰라서 많은 일에 둘러싸여 있다
4. 싫어하는 일부터 한다 vs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부터 한다
5. 경험이나 데이터에서 얻은 것을 신뢰하는 편이다 vs 왕성한 실험정신을 즐긴다
6. 업무를 완전히 자기 통제 하에 둔다 vs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7. 일의 순서와 계획을 잡아 조직화한다 vs 그때그때 시간이나 상황에 맞게 일하는 편이다
8. 한 가지 일을 시작했으면 되도록 끝을 본다 vs 여러 가지 일을 단순화시켜 한꺼번에 진행한다
9. 일에 대한 욕심이나 승부 근성이 있다 vs 욕심이나 승부 근성이 적은 편이다.
10. 일에 집중할 땐 핸드폰도 꺼야 한다 vs 중간 중간 방해 받는 요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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