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브랜드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칼럼지기 전미옥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만나자던 약속을 번개로 만들어,
어제 20일 저녁 6시30분부터 한국경제신문 옆의 매콤한 엎어치기가 별미인 `아우라지` 밥집에서 만났습니다.

 

2004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2005년을 맞으면서
좀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리라 마음먹었답니다.
와주신 분들,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히 어제 멋진 판소리로 이 자리를 빛내준 김소미님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어제 판소리 가운데 '사랑가'의 한 대목이 계속 입안에 맴도네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어제 약속대로...
5년후 반드시 멋진 판소리 사랑가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겠습니다.^^(번개 후기는 '칼럼니스트 소식'에 사진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앞으로는, 몇 개의 칼럼을 동시에 운영하려고 합니다.
제가 계속 관심을 두는 영역은 '자기계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기업체 사보와 잡지에 기고를 하고 있지요.
이 칼럼들도 같은 공간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칼럼들과 병행해나가면서 [자기계발] [우먼] [브랜드] 등의 분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두 독자님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지요.
새해에 다시 신년회의 모습으로 반갑게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리플도 많이 달아주세요.
 
송년모임이 많아지는 날, 건강을 우선 챙기시기 바랍니다.

 

전미옥 올림

 

--------------------------------------------------------------

 

2004년엔 '소녀'를 버리자

 

 

사람이 나이만 먹었다고 모두 어른이 아니듯 역시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한다고 해서 진정한 커리어우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성숙한 사회인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10대 소녀적인 사고나 말, 행동에 머무르면서 좀체 일하는 여성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면, 이제 남은 2004년에 남김없이 그 ‘소녀’를 버리고 가자.
 
   스스로 드높여라! 당신은 그래도 된다!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고 옷차림에 신경 쓰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결국 자신감을 가지려는 노력이다. 그렇게 하면 조금 더 자신 있고 남 앞에서 당당하게 허리 펴고 고개 들고 어깨 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도 소녀적 발상이다. 물론 어느 정도야 생길지 모르지만 일단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드높이는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선 자신감을 얻는 첫 번째 비결은 자기를 남들 앞에서 멋진 사람, 꽤 괜찮은 사람, 근사한 사람으로 추켜세울 수 있어야 한다. 여자들에게 이 문제는 보기보다 참 어렵다. 워낙 전통적으로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는 일이 자신을 돋보이는 방법이라고 배우고 자랐던 터라, 자기가 잘한 일에 대해 자랑도 하고 싶고 칭찬도 듣고 싶고 인정도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쉽지 않다. “아니에요. 제가 뭘 한 일이 있다고….” “별 것 아니에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인데요 뭘.”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죠.” 아예 이렇게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고 편안하지 않은가.


   이제는 자신의 업적에 대해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평가절하하는 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가 하고 있는 멋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습관을 자꾸 키우게 되면, 자신의 재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점점 더 편해지게 마련이다. 자신을 드높이고 자신의 가치를 당당하게 밝히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자연스러울 때 다른 여성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진정한 언니가 되고 멘토가 될 자격을 갖게 된다.
   “저 괜찮았나요?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요?” “제가 한 능력하거든요. 앞으로도 맡겨주세요.” “아, 기분 좋은데요. 다음엔 여러분도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뭐 이러면 좀 어떤가? 당신은 그래도 된다.

 

   사람들 앞에서 울지 말라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사람들 앞에서 우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녀들 중엔 심하면 오히려 동정심을 자극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기도 한다거나, 여자이니까 이 정도 행동은 용서가 되겠지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마음뿐 아니라 무심코 한번 울어버리는 일도 최대한 삼가야 한다. 당황스러울 때 울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하라. 시도 때도 없이 울기 시작하면 신뢰도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 사회생활하기에는 미성숙한 사람으로 그야말로 ‘찍히기’ 쉽다. 


   울지 않기 위해선 자신에 대한 타인을 비판을 왜곡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밤새도록 준비한 프로젝트나 아이디어에 대해서 직장상사가 더 잘할 수 없냐고 따끔한 충고를 했다고 하자. 얼마나 얼굴 화끈거리게 열을 받을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이런 때 곧바로 자기 비하로 확대 해석하는 습관은 조심해야 하고 고쳐져야 한다. 이 아이디어가 좀 딱딱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을 때 “난 융통성이 없나봐. 부장님은 날 재미없고 유연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뜻이다.


   새롭게 제기된 업무적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옳다. “내용은 아주 좋은데 형식적인 문제가 좀 딱딱하단 말이구나. 말을 좀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바꾸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생산적인데다가 울 일은 더더욱 없다. 사실 대부분의 비판은 나의 인간적인 결점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이 거의 없다. 비판을 새로운 정보로 받아들여 다른 에너지를 다시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 설령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비판을 받았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의 견해에 일일이 전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말 저 말에 쓸데없이 휘둘리지 않는 것도 진정으로 성숙하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순정만화 주인공에게는 향기가 없다? 
   ‘예쁜 여자’ 이것만큼 여자들의 평생 화두의 1순위가 또 있을까. 아무리 이 문제에 대해서 초월하고 싶어도 그것처럼 힘든 일이 있을까. 그만큼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망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쓸데없이 자신에게 가혹해지는 일을 멈추자.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도 없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수제 명품을 갖는 일은 너무 좋아하면서도, 자신은 어디선가 본 듯한, 어디서나 많이 있는 듯한 얼굴로 고치고 치장하는 일에는 자신의 에너지를 전부 쏟는 일은 얼마나 소비적이고 가혹한가. 모두 순정만화에 나오는, 로맨틱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 같을 순 없다. 


   우리는 아주 못생겼는데도 이상하게 끌리는 사람이 있음을 인정한다. 생김생김이 전혀 ‘호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향기가 남다르다. 그 향기는 그 사람을 자꾸 알아갈수록 처음 생김새만 보았던 내 눈을 무디게 만든다. 내 향기를 맡지 못하고 내 겉모습만 보겠다고 눈에 불을 켜는 사람을 간단히 무시하는 것도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나를 위해서 독특한 취미를 갖도록 해보자. 나를 위해 한 달에 한 권 다양한 분야의 멋진 책을 선물하자. 나를 위해 좋은 공연을 한 편 보도록 하자. 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알짜배기 커뮤니티를 찾아보자.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 나는 충분히 향기를 품고 있다. 나만의 아름다움, 나만의 향기를 찾아내는 일에 조금 더 부지런해지는 일이 결국 나만의 경쟁력을 기르는 일이다. 사회는 ‘같음’보다는 ‘다름’에 더 주목하고 있다.

 

****************************************************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작은 여행>




1. 존경하는 유명인사의 전기나 자서전 읽기

- 꼭 직장여성이나 전문직 여성일 필요는 없다. 남녀 구별 없이 두루 다양한 분야에서 존경받는 존경하는 사람들의 책을 만나자. 테레사 수녀면 어떤가? 체 게바라면 또 어떤가?

2. 자신의 자서전 쓰기

- 자신의 삶도 하나의 역사다.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흥미로운 일이다. 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3. 일기 쓰기

- 나를 응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는 이유를 발견하는 대단히 중요한 시간이다.  

4. 자기 장례식의 추모사 상상하기

- 기분 나쁜가? 당장 죽는 것 아니다. 다만 이 다음에 내가 이 세상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를 상상하면 삶의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다.

5. 자신과 똑같은 쌍둥이가 있다고 상상하기

- 그러면 그에게 어떻게 충고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살라고 조언할 수 있을까.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다.




- 한국조폐공사 사보에 실린 글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