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의 시대다. 한 기업의 조직구성원이라 해도 주어진 일만 잘해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한다. 개개인이 스스로를 계발하고 경영하여 자기 가치를 드높여 브랜드화하는 것이 선 굵게 오랫동안 자기분야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나 색다르게 튀는 노하우도 필요하겠지만 종종 기본을 다시 되짚고 챙기는 자세가 더욱 소중하다. 개인 브랜드는 그저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 사람, 큰 가치를 준비하라
좋은 브랜드는 어떤 방향으로든 네트워크가 활발할 때 견고해진다. 세상에 나를 알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때 나에 대한 이미지와 능력은 서서히 브랜드로 자리잡는다. 그 가운데는 나를 어떤 사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는 자신의 포지셔닝에 달려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테두리 안에서만 나를 가둘 것인지, 조금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를 넓은 영역에 자유롭게 놓아둘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큰 사람으로 어필하는 데는 우선 모든 부분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가 우선이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진실한 모습이어야 한다. 아무리 세련된 외모에 언변이 능하고 매너가 깍듯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가치와 삶을 어떻게 살겠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그에 따른 자세가 먼저 갖추어지지 않고는 좋은 브랜드를 갖기 힘들다. 이미지와 외적인 전략으로는 금방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적당한 위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껏 진실하다가는 괜한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적당히 감추고 꾸미는 것이 편하고 그게 사회적 가치관과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진실은 가려지게 마련이고, 늘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되니,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겐, “이 사람 아직 어리군. 현실을 모르는 소리!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라는 그럴듯한 충고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게 현실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의 뒤에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 쓸데없이 진실해서 괜한 불이익을 가져올 필요가 있느냐고. 하지만 사실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편이 옳다. 그러나 용기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바로 그때 함께 생기는 것임을 명심하라. 내가 도전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긴장을 해야 한다. 용기는 두려움 없이 생기지 않으며 그 산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의 진실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 역시 성급해선 안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기 가치관을 확고하게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는 가치관에서 나온다. 자신의 가치관과 실체와 우수성을 믿고 그대로 흔들림 없이 타인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때 비로소 내 개인 브랜드는 강한 빛을 발하며 사람들 사이에 파고 들 것이다.


말과 행동이 같은 나‘다운’ 것 한 가지를 목숨처럼 지켜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단어, 가장 좋아하는 말을 적으라고 한 적이 있다. 거기서 한 60대 노인이 적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답게’ 혹은 ‘다운’이었다. ‘학생답게’ ‘부모답게’ ‘형다운’ ‘선생님다운’ 같이, 가장 현재 자기 모습과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 위치에 걸맞은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두고 어떤 면에서 고정관념이나 어떤 정형화된 행동양식을 강요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리타분해도 지켜져야 할 소중한 가치는 아주 많다.

 

‘답게’ 행동하는 것, 어떤 것을 자주 입으로 강조하던 사람‘다운’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이 타인에게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프로의식의 가장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우선 좀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시간관리에 철저하거나, 약속시간에 대체로 5분 정도 빠르게 나온다거나, 조금 늦어도 전화를 꼭 한다거나, 무슨 일이든 준비와 계획에 철저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그 중 한 가지만이라도 확실하게 지켜 타인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대단하다.

 

약속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던 한 학교선생님은 학생들과 한 약속을 너무 잘 지키는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그냥 가볍게 농담하듯 한 약속이라 학생들도 모두 약속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잊을 무렵, 선생님은 짜잔 약속을 지켜서 아이들을 열광시킨다. 한번은 “너희들이 수업 중에 나를 웃기면 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신 말을 지키느라고, 다음날 수업 시간에 물론 맨 손가락이었지만 열 손가락 하나하나를 붕대로 감고 교실에 나타났다. 이때 이후 선생님의 별명은 '붕대맨약속맨‘이 되었다.

 

- 재능교육 2004년 12월호에 실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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