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는 엉뚱한 상상력이 환대를 받는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차별화된 상상력은 ‘문제 찾기’와 ‘덧되기 전략’으로 찾아 보자. ‘문제 찾기’는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최소 단위까지 분해하고 물음표를 붙여서 이해해 보자. ‘목적론’이 아니라 ‘방법론’에 집중하자. 근본의 이해는 융합의 시발점이자, 새로움을 탄생시키는 자양분이다. 비빔밥의 재료는 지역과 계절, 기호이다. 똑 같은 비빔밥은 존재하지 않는다. 요리는 창의성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왜’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새로운 요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덧되기 전략’은 개방성이다. 열린 마음은 이타적 경험과 지식을 덧되어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킨다. 이것이 차별성이자 자신만의 ‘브랜드 자산’이다. 기업이 원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취업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인성(소통․협업․책임․배려․효․정직 등)의 중요성이다. 사람 됨됨이는 어느 시대이건 필요조건이었으며, 능력은 충분조건이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된 미래의 인재상은 ‘가장 인간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성 중심 채용’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인성은 사람 됨됨이다. 인성은 책을 통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성은 어떻게 형성될까? 올바른 습관이 좋은 인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다. 습관은 반복된 행동의 결과물이다. 무의식적이며 반사적으로 표출되는 행동이기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인성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르게 행동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갖는 내면의 모습이다. 가면 뒤에 가려진 자신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모습이다. 인성을 만드는 좋은 습관은 어떻게 형성될까? 먼저 기존 습관이 무너지는 ‘해체단계’이다. 기존 습관이 허물어진 자리에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 가치관의 ‘혼돈단계’를 거쳐야 한다. 다음이 ‘정착단계’이다. 새로운 행동에 대한 가치관이 서서히 자리 잡게 된다. 정착된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단계’가 된다. 마하트마 간디도 믿음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말이 되며, 말은 행동이 되어 궁극적으로 습관을 바꾼다고 하였다. 올바른 습관이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만큼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부모세대나 자녀세대나 세상살이는 동일하다. 편하다고 느낀 적이 얼마나 될까? 매사 힘들고 무겁고 어려운 것이 삶이다. 다만, 부모세대와 다른 것은 개천에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부모세대는 열심히 노력하면 번듯한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계층사다리의 ‘보장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되었다. 칠포세대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잘못은 무엇일까? 죄라면 열심히 살아 온 것 밖에 없다. 잘못이라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 온 것이다. 부모세대와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기성세대에게는 마뜩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세대도 그 부모의 눈에는 무엇인가 어설프고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의 삶에서 묻어나는 켜켜이 쌓인 세월의 시간은 젊은 세대의 행동이 어설프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헤밍웨이는 ‘고귀함이란 상대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오늘의 내 모습이 더 발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평균 수명이 약 20여년 이상 늘어났다. 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다. 여유를 갖고 자신의 모습을 갈고 닦자. 어제의 모습보다 나은 오늘의 모습을 위해서 말이다. 성공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므로 스스로 평가하고 피드백을 하자. 타인과 자신의 평가가 동일할 수는 없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평가 또한 상이하다.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보여주기 위한 삶’은 피하자. 유일무이한 존재이자 한 가지 재능을 갖고 있지 않은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자. ‘자기다움’을 찾아보자. 하완 작가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에서 열정도 소모된다고 역설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 부어 보자. 실패도 경험이다. 경험은 보다 나은 자신을 위한 자양분이다. 취업만이 사회 진출의 등용문이 아니다. 젊음이라는 든든한 무기가 있지 않은가. 실패하여도 기성세대보다는 잃을 것이 그리 많지 않다. 크게 눈을 뜨고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어 보자. 

   ‘디지털 원주민’인 젊은 세대는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하게 세상의 맥락을 읽을 수 있다. 기하급수적 변화는 ‘디지털 원주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성세대는 가지고 있지 않은 최신 무기가 있지 않은가. 남의 것을 탐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 보자.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하였듯이, 자신에게 물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박창동 HRD박사(한국HR협회 HR칼럼니스트/KDB산업은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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