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호주머니안의 재치멘트!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최규상소장




사람들이 유머코치인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한방에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하는 질문이다. 나는 그 대답에 이렇게 대답한다. “한방, 한방 하면 다 헛방됩니다.”




사실 사람을 한방에 웃기는 것은 프로인 개그맨들도 쉽지는 않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의 성공률은 30% 안밖이다. 한마디로 유머를 잘못하면 쪽박이라는 이야기다. 이럴 때 가장 확실하게 치고 빠지는 유머가 바로 순발력 재치멘트이다. 짧지만 강력하게 한방 먹이고 나오는 권투의 잽처럼 큰 웃음을 만들지 않지만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한방에 분위기를 멋지게 만드는 유머순발력멘트를 나눠보자.




얼마 전에 한 기업체의 사장님을 만나서 악수를 하는데

'선생님을 만나서 가문의...(한 호흡 멈춘 후)........... 부활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또한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기대를 벗어난 이 유쾌한 농담한마디에 우스개를 던진 사장님도, 듣는 나도 뒤집어졌다.

“아니 사장님.. 멋지십니다. 유머감각이 있으세요.”라면서 칭찬했더니, 사장님의 한마디는 인상깊다. “하하하.. 이거 제 레퍼토리입니다.”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만난다. 그때마다 웃음을 만들 수 있는 농담, 재치멘트, 유머하나를 준비해 놓고 있으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게 된다. 사람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멘트를 준비해뒀다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유머고수의 기본이다.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약속에 늦었을 때 이런 유머멘트를 사용해보자.

“아..늦어서 죄송합니다. 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습니다. 교통부 장관을 대신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비나 눈 때문에 늦었다면 이런 멘트는 어떨가?

“비가 많이 와서 좀 늦었습니다. 기상청장을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지각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겠지만 웃다보면 넘겨버릴 수 있는 사소한 일이 되어버린다.




사람은 웃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의 뇌보다는 감성적인 공감의 뇌가 작동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웃어버린다”라는 말이 때때로 사실이 될 때가 있다. 웃는 동안에 상대방에 대한 섭섭함이나 미안함이 사라지게 된다. 종종 술자리에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거나 술을 더 이상 마실 수 없는 자리에서는 이런 말이 효과적이다.

"오늘은 술을 그만 마시겠습니다. 집에서도 술을 마셔야 하니깐요. 집사람 입술요. 그게 더 취하더라구요."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소개를 할 때 이런 유머멘트는 어떨까요?

“여러분, 최진실 아시죠?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탤렌트인 최진실하고 제가.....(잠깐 멈추고) 동갑입니다. ”




중요한 것은 활용이 생명이다. 나에게 맞도록 응용하고 거울을 보면서 한번이라도 연습을 해봐야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멘트들을 노트에 적어두고 한번이라도 사용해보는 것이 유머센스를 갖는 지름길이다. 유머와 재치는 모두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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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최규상(010-8841-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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