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유머스윙하라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최규상소장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전문연설가인 밥 로스는 유머를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제3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대안인 맞서 싸우는 것과 두 번째 대안인 도망치는 것도 아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유머는 위기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주는 하나의 거대한 틀이다. 여러분도 알만한 좋은 유머가 있다. 어느 해 겨울 기업을 운영하던 젊은 사장이 회사가 부도가 나서 너무 큰 절망감에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할려고 했다. 하지만 막 난간에 다리를 올리고 올라가던 찰나, 지나가던  사람이 그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 ... 젊은이.. 뛰어들려면 여름에 뛰어들게...지금 뛰어들면 얼어 죽어....." 그 말을 듣고 젊은 사장은 피식 웃어 버리고 죽을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한다.



이렇게 유머는 상황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국유머협회 회장인 앨런 클라인은 유머는 태도를 바꿔주는 기술이라고 언급한다. 이렇게 유머가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유머가 웃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유머를 준비하는 마음은 사랑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다. 그래서 꽃을 준비하고 꽃이 들린 손에는 반드시 꽃향기가 남아 있듯이 유머를 준비하고 유머를 말하는 마음에는 사랑의 향기가 남아있다. 세상에는 유치한 사랑일수록, 뭔가 부족해보이는 사랑일수록 더 애뜻하고 아름답듯이 유머를 말하는 마음도 이와 같으리라.

유머는 사랑을 전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 개그맨처럼 누구나 웃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욕심이다. 이 마음만 버릴 수 있다면 쉽게 유머에 접근할 수 있다.

반드시 웃겨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라. 어차피 100%의 유머성공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믿어라.



나는 유머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권하는 방법이 바로 삼행시이다. 쉽게 외울 수 있고, 또한 소재가 무한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간단하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삼행시’로 삼행시는 어떨까?
삼: 삼푸로 머리를 감았다. 행: 행구었다. 시: 시~ 퐁퐁이었다.

중요한 것은 간단하지만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이지만 하면 할수록 표정과 몸으로 표현할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반복할 수록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삼행시는 이러한 유머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간단하지만 최고의 방법이다.



그리고 자기 소개를 할 때 이런 삼행시는 어떨까?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있는 삼행시는 이렇다. 최상헌. 최: 최상헌은 잘 생겼다. 상: 상당히 잘 생겼다. 헌: 헌법에 나와있다. 물론 마지막 한 구절이 핵심이다. 이렇게 반전을 유도하는 이름 삼행시는 사람들을 즐겁게도 하지만 오랫동안 이름을 기억하게 만든다. 내가 아는 친구는 이런 삼행시로 자신을 소개한다. 이성미. 이: 이렇게 예쁜 사람 보셨나요? 성: 성격도 정말 좋답니다. 미: 미안합니다.(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삼행시도 분위기를 돋울 수 있을 것이다.

황선홍: 황: 황새와 같이 긴 다리를 가지고 선: 선진축구를 구사하는 홍: 홍명보 만세!
이것도 엄청난 반전이 있는 삼행시다. 황선홍 이야기를 하다가 홍명보 만세를 외치면 분위기 짱이다.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삼행시를 소개한다.

- 어머니 삼행시 
어:어머니가 내 성적표를 보시더니...

머: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니: 니~~ 몇 대나 맞아야 정신 차릴래?



- 소나기  삼행시

소: 소방차가 불을 끄고 있었다.
나: 나는 신나게 불구경 했다.
기: 기절하는줄 알았다. 우리집이었다. 


- 사슴 이행시 

사: 사슴이 학교에 갔다.. 슴: 슴생님....

거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지: 지겹다 그만해라.


유머를 사용할 때는 자주 사용해보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승엽이 홈런타자가 되기 위해서 하루에도 수천번씩 스윙연습을 했다. 이런 연습 끝에 타석에 들어섰을 때 홈런을 칠 수 있다.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은 가장 좋은 유머스윙의 대상이 된다. 가까운데서 사용해보라. 어느순간 유머가 익숙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즐겁게 하려는 당신, 당신의 입에서 사랑의 꽃향기가 풍기리니.... 하하하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