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라 우마르 하디(Nila Umar Hadi) 대사부인을 통해 다시 본 인도네시아


세계만국공통어인 매너를 가진 사람에게는 언어소통의 장애를 뛰어 넘는 울트라 급 힘이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여 외교교섭을 행하기 위하여 외국에 파견되는 대사(Ambassador)와 대사부인(spouse of ambassador)이 바로 그런 매너를 갖고 있다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부인인 닐라 우마르 하디(Nila Umar Hadi)가 주최하는 행사에 수차례 참가하면서 호스트인 대사부인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그녀의 열정은 배려있고 따뜻한 그녀의 매너와 함께 인도네시아라는 나라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힘이 있었다.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가믈란(Gamelan)


얼마 전에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악인 가믈란(Gamelan)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있었다.
가믈란은 수백 년을 이어온 자와 전통 음악으로 여러 사람이 다 함께 연주하여 조화롭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음악이다. ​직접 악기를 다루어보면서 영롱하고 신비로운 소리에 매혹되었다. 가믈란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조화로운 삶의 정수(精髓)로서 가믈란 리듬의 규칙적인 소리는 인간의 삶의 이상(理想)을 표현하고 있다고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설명한다.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이 함께 연주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채우고 시너지를 내는 듯 한 느낌을 풍기는 것이 바로 가믈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인도네시아 커피(Coffee) 처럼 향기로운 대사부인의 따뜻한 매너

다른 것을 하나로 만드는 가믈란의 매력처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부인인 닐라 우마르 하디(Nila Umar Hadi) 여사는 행사에 참여한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세련된 매너로 배려했다. 매너(manner)는 'Manuarius [마누아리우스] '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가 되었다. 손(hand), 행동, 습관 등의 뜻이 있는 manus [마누스]와 방법, 방식이라는 의미의 arius[아리우스]의 합성어다. 그러니까 매너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다시 말해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줌으로서 나오는 행동방식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유일하게 습식 가공(Wet Method)으로 고품질의 로부스타(Robusta) 종을 경작하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커피인 코피루왁(Kopi Luwak)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정작 인도네시아 커피를 좋아하게 된 것은 대사부인이 따뜻한 미소와 함께 직접 들려준 인도네시아 커피만의 특징을 듣고 난 후부터다.

우리는 한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외교관’이다

내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부인인 닐라 우마르 하디(Nila Umar Hadi)여사를 통해서 ‘인도네시아(Indonesia)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욱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듯이 ’대사(Ambassador)’의 역할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한국에 온 처음 온 외국인이 어떤 한국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한국의 첫 이미지는 결정된다. 세계 곳곳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이 어떤 태도로 세계인을 대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이미지가 정해지고 그 이미지는 고스란히 그 외국인의 마음속에 ‘한국’이 된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한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외교관’이요 ‘문화대사’이며 ‘한국대사’가 된다. 내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부인인 닐라 우마르 하디(Nila Umar Hadi) 여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악인 가믈란(Gamelan)의 매력에 빠지고 인도네시아 커피의 향에 취한 것처럼, 나 자신 아니, 우리를 통해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우리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매너지수를 2% 더 높여보면 어떨까?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