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최적의 인재를 선발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A회장의 인재 선발 방법.
한 조직을 맡게 될 막중한 임무를 담당할 임원을 선정하는데,
한 두번의 면접으로 확정하고 조직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
긴 기간 충분히 검증하고 믿음이 갈 때 임무를 맡기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
A회장은 본사 임원을 선발할 때 3번의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

첫째, 금전에 대한 시험이다.
후보자의 직원이 상을 당했을 때, A회장은 후보자를 불러
지갑을 주며 장례를 잘 돌보라고 한다.
장례가 끝난 다음, 후보자 중에는 지갑을 돌려주며 장례를 잘 마쳤다는 사람이 있고,
지갑과 쓴 내역 및 감사 편지를 전하는 후보자가 있을 때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A회장은 금전적으로 인정받은 후보자를
승진에서 누락시키고 지방으로 보낸다고 한다.
둘째, 시험은 개인 희망에 대한 좌절이다.
개인 희망이 좌절되고 지방 배치 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를
6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점검한다.
그곳에서 조직을 추스르고 직원과 함께 성과를 창출하면 세 번째 시험을 한다.
지방에서 불러 해외 오지로 발령을 내 불모지에서
어떻게 성과를 창출하는가를 살펴본다.
6개월 정도 지난 후, 오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을 만들고 직원들과 함께 성과를 이루어가면 본사 임원으로 임명하고 그 이후에 절대 시험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A회장처럼 주변 사람에게 평판을 물어보고,
금전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다양한 상황을 통해 전문성, 임기응변, 충성도, 덕행,
정직, 용기와 자기 관리 등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4가지 방안
첫째, 중기 인력운영 계획과 당해연도 인력운영 계획에 의한
명확한 직무와 역량 요건의 정의, 인원의 결정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직군과 전공 무관하게 채용 공모를 한다.
이 보다는 회사에 필요한 직무가 무엇이고,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떠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한 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채용 공모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직무와 역량을 구체화하여
지원자가 이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채용 전 단계부터 현업 부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야 한다.
둘째, 충분한 인재 풀을 구축하고,
일정 기간을 두고 여러 번의 면접을 실시하여 제대로 된 직원을 선발해야 한다.
인지도와 명성이 높지 않은 기업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원 추천,
SNS와 대학 취업 센터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하여 지원자를 확보해야 한다.
서류전형에서 걸러진 지원자에 대해서는 2개월 정도의 면접 기간을 통해
다양한 면접을 통해 회사에 맞는 지원자를 선발해야 한다.
면접은 해당 부서의 조직장과 실무자가 각각 참여하도록 설계하여야 한다.
셋째, 면접관에 대한 확실한 교육과 모의 면접의 실시이다.
어떤 면접관이 면접을 하더라도 동일한 사람이 합격되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면접이 되기 위해서는
면접관의 선발, 교육 그리고 모의 면접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면접관은 회사의 얼굴이기 때문에,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 그리고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으로 선발해야 한다.
선발된 면접관은 1일 또는1박 2일의 면접관 교육을 통해
면접 유형별 질문, 순서, 심사표, 관찰사항 등을 결정해야 한다.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을 실시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최종 확정된 면접관에 대해서는 회사의 면접관이라는
임명장을 주어 자부심을 고취하게 한다.
넷째, 면접뿐 아닌 인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검증이다.
지원자들은 지원서와 면접 시, 자신을 실제보다 높여 설명한다.
많은 취업 준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한다.
자신을 최대한 포장하는데 검증할 방법은 그렇게 많지 않다.
경력사원이라면 평판조회가 검증의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신입 공채의 경우, 인턴을 통해 실제 근무한 직원들의 평가를 들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면접도 개별 면접 형태의 면접관과 지원자가 질의응답식으로 하는 것보다,
주제토론과 발표, 실습, 역할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 옳다.
지원자들에 대한 관찰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면접 현장에서는 다들 포장된 모습을 보이지만, 휴
식시간, 면접장에 오가는 모습, 기다리는 모습 등을 통해
조금은 숨겨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회사가 많은 노력과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사람의 잘못된 인재를 채용하면, 조직과 직무의 경쟁력이 악화되고,
기존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한 사람의 잘못된 채용이 전체 조직과 직원들을 전염시키게 하기도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