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어떻게 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느냐?”이다. 내가 물론 그 정도의 질문에 답할 주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질문을 받은 사람으로 해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바닷가나 눈내린 들판을 걸을 때, 나는 내 발자국을 볼 수 없다. 내가 나의 발자국을 보았다는 것은 앞으로 걷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꾸 뒤를 돌아보았거나 또는 뒤로 걸었다는 것이다.  내가 그린 발자국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신발에 묻은 흙을 털며 돌아보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해야하는 일은 오늘 이순간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하루가 모여서 한달, 일년이 되고, 내가 꾸었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꿈을 이루는 것이 대단한 이유는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을 앞을 보며 묵묵히 걸어온 나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 최고의 선택은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도착해서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발자국은 삐뚤 삐뚤하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빼뚤 삐뚤 걷지 않으려 신경쓰면서 걷다가 시간을 놓쳐서 어느덧 내린 눈과 파도에 지워져 버린 발자국이 얼마나 많은지…..

삶에서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키워드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삶은 무한한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다른 할 일이 생기게 되니까 ….

새해를 맞으며,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호야, 오늘도 꾸준히 너의 꿈을 위해 노력하자. 그리고 자기 전에 오늘 하루를 최고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산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잠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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