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를 하면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좋거나 나쁜 인상을 동반자들에게 심어주게 마련이지요. 특히 나쁜 인상을 주는 습관과 행동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이런 습관들은 골프에 입문하는 시기에 잘 형성되어야 합니다. 골프를 입문시켜 주는 이가 있어 기초적으로 알아야 하는 규칙과 매너를 알려준다면 골프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요. 그렇다면 누구나 같이 하고 싶어 하는 골퍼가 되는 습관과 동반하고 싶지 않은 골퍼가 되는 습관은 무엇일까요?

100타 이상을 치는 사람들은 라운드하면서 자신의 타수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괜찮지만, 간혹 내기 골프를 할 때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라운드를 할 때는 본인의 타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자신은 6개를 쳤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7개를 쳤다든지 하는 실수를 하면 한 번 정도는 넘어가지만 몇 번 반복되면 동반자들이 언짢아지겠지요. 이런 상황에 샷이 잘 맞지 않으면 모든 탓은 스코어를 잘못 적어서 신경 쓰이게 한 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당사자는 그 상황을 알지도 못한 채 동반자에게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골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보자의 경우 컨시드를 받고 타수를 세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벌타의 경우도 어떤 경우에 어떻게 계산이 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이런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카운트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퍼로서는 정말 최악의 행동인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벙커에 들어간 공을 치기 위해 어드레스할 때 클럽을 모래 위에 놓거나, 심지어 연습 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직접 치는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라운드 후에 이유를 설명하면 대부분 많이 쑥스러워하지요.

골프 중계를 보면 가끔 선수들 주변에서 ‘조용히(Quiet)’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에 있고 페어웨이에 있을 때도 있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약간의 외부 변화도 샷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혹 라운드를 하다 보면 동반자가 스윙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심하는 양 소곤소곤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동반자의 샷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골프장은 워낙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잘 들리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계시겠지요?

샷을 하기 전 일련의 동작을 일컫는 프리샷 루틴이 너무 긴 경우도 동반자들을 지루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짜증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연습장에서부터 이런 습관을 가졌을 것입니다. 특히 동반자 중에 조금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최악이지요. 연습 스윙은 가급적 1회 정도 하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는 최대 10초 안에 샷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동반자에게는 물론 본인 스윙에도 좋습니다. 어드레스하고 오래 시간을 가지면 잡생각이 많이 들어 샷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 없이 쳐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성격이 급해서 다른 사람의 차례와 상관없이 샷을 하고 이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샷이 잘 안 될 때 경기 진행이 빨라지곤 합니다. 빨리 다음 샷을 잘 쳐서 잘못 친 샷을 만회하고 싶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결과가 좋기는 어렵습니다.

골프의 기본 규칙은 그린의 홀을 기준으로 가장 거리가 많이 남은 사람이 먼저 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공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조금 느리게 하고 배려하는 골퍼라는 인상을 주기에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반자의 공을 찾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공을 찾을 수 없는 지역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같이 열심히 공을 찾는 행동은 좋은 골퍼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지요. 실제로 공을 찾기라도 하면 금상첨화이고요. 반면 옆에 서서 “아직 못 찾았어? 없으면 벌타 먹고 드롭하고 쳐.”라고 하는 사람에겐 화가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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