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의 사랑이야기

나는 잘생긴 멋쟁이였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니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다는게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좋은 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를 봐도 내 짝은 없습니다

 

 



저기를 봐도 없습니다

 

 



그때 저 멀리 아리따운 짝이 보였습니다
나는 단숨에 날라갔습니다

 

 



정말 그 짝은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짝이었습니다
우리는 온몸과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한동안 세월이 흐르고...............
그 짝은 등을 돌려 나를 가슴 아프게도 했습니다

 

 



또 한동안 세월이 흐르고.............
이번에는 또 내가 등을 돌려 그 짝의 가슴을 아리게도 했습니다

 

 



더 많은 세월이 흐르고.................
우리는 자존심을 핑계로 또 한때 다시는 안 볼 것 같이 서로가 등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먹구름 속에서도 태양은 빛나는 것
긴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사랑과 마움에 집착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해주고 부족한 것들을 보듬어주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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